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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좋아하시는 분들 한 번쯤 보세요
작성자 와치독     게시물번호 5597 작성일 2012-06-17 02:35 조회수 9955
여기서 자란 애들은 안 먹지만, 한국에서 오신 분들 중에 고사리를 좋아하는 분들 많을 겁니다. 저도 어렸을 땐 엄마가 주셔서 곧 잘 먹었는데, 여기선 사람들이 먹지도 않을 뿐더러 독성물질 때문에 목축업자들이 아주 싫어하는 식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고사리에는 Thiaminase 라는 단백질 분해 물질이 있어서 말이나 돼지,소들이 먹으면 고열이나 심장마비, 시각장애 같은 poisoning 반응을 보입니다. 그리고 10 여년 전에는 일본,브라질에서 고사리에 발암물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간이 섭취할 수 없는 식물로 인식을 바로 잡아야할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나이드신 할머니들이 오시면 등산 갔다가 고사리 보고 정신줄을 놓고 고사리를 따는 경우가 있는데요, 환경보호법에 저촉될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않으니 잘 알아들으시도록  제재 주시길 권합니다. 

관련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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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평화  |  2012-06-17 07:16         
0     0    

우리 민족이 아주 오랫동안 먹어온 고사리.
제수 음식으로 빠지지 않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빔밥의 주요 재료이며
육계장의 맛을 내는데 매우 중요한 재료이기도 한 고사리.

우리 민족이 고사리를 먹을 때
고사리는 일단 어린 순을 따서 삶아서 말립니다.
그런 다음 다시 음식에 조리할 때는 물에 오래도록 담궈 불리죠.
이 때 물을 갈아주며 여러번 행굽니다.
그리고는 다시 삶아서 먹거나 볶아서 먹습니다.

고사리에는 독과 유해한 성분이 있지요.
독이라면 청산을 비롯하여 이런 저런 독이 있습니다.
그러나 청산은 우리가 먹는 부분엔 없습니다.
잎을 좋아하는 초식동물들에게 문제가 되겠죠.

그리고 우리가 먹는 부분엔 몇가지 유해 성분과 발암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Vitamin B1을 파괴하는 티아미나제입니다.
생고사리를 그대로 먹을 경우 B1이 파괴되어 각기병에 걸리겠죠.
다리가 약해져 푹푹 쓰러질 위험이 있는 거죠.

그러나 이것은 수용성이라 물에 매우 잘 녹습니다.
몇시간만 담궈 불려도 대부분의 티아미나제는 제거됩니다.
고사리를 조리할 때 물에다 오래 담궈놓는 우리 민족의 지혜죠.
그리고 그외 독성분과 유해성분은 조리시, 가열시 모두 파괴되어버립니다.
특히 고사리에 미량 들어 있는 브라켄톡신이라는 발암물질은
가열하거나 조리시 모두 파괴되어버립니다.

고사리를 생으로 먹는 사람은 없기에,
또한 이런 고사리는 어쩌다 먹는 것이기에
문제가 없는 것이지요.

그러나 아무튼 고사리는 조리시 조심스럽게,
전통적인 방식에 충실히 따라야 합니다.

와치독님의 좋은 자료에
제가 알고 있는 몇가지 지식을 더해보았습니다.

와치독  |  2012-06-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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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르는 부분까지 상세히 설명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앨버타 주 정부에서는 야생 고사리의 채집에 대한 정책이 어떤 지 궁금하네요. 제가 알기로는 개인 소유지가 아니면 안되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

내마음의 평화  |  2012-06-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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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독님 댓글의 댓글 감사하고요^^

산을 다니면서 점점 굳어지는 생각이 있는데
바로 자연의 존재들에 대한 것입니다.

어떤 무엇이든 산에 있는 것들은 그 자체로 매우 소중한 존재이며
스스로 원래 있던 자리에 그대로 있을 때 가장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식물이든 동물이든 심지어 돌과 흙이든 그 어떤 무엇이든
자연 생태계의 일부이기에 손상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고사리 조금 채취해오는 것이 무슨 대수일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그곳에 존재하는 그것만으로도 생태계의 중요한 일부인 것이지요.
자연을 정녕 사랑한다면 고사리든 버섯이든 돌이든 뭐든 있는 그대로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leave only footprints, take only memories or pictures. "

국립공원이든 주립공원이든 자연의 것은 그대로 두는 것이 좋은 것이죠.
사실은 발자국 조차도 남기지 않도록, 즉 trail이 아닌 곳으로는 다니지 않는
정도의 조심성도 필요하다고 여깁니다.

감사합니다.




토마  |  2012-06-1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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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님 의견 재청입니다. 산에서 따오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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