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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점검요령_1) Drive Way & Patio Concrete
글 : 류지성 (캘거리 교민) 에 붙어있는경우 Driveway 에서 현관까지는 같은 종류의 콘크리트로 포장이 되고 또 어떤 집은 뒷마당으로 나가는 곳에 콘크리트 patio가 설치된 집들이 있는데, 오늘은 이런 곳들의 상태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우선 콘크리트란 물, 시멘트, 모래, 자갈을 일정 비율로 섞어 만든 화합물인데, 요구되는 강도에 따라 그 배합비율이 달라진다. 일단 섞이면 약 1시간 내에 타설을 마치고 얌전히 양생이 되어야 하고 28일이 지나서야 비로서 100% 배합 강도가 발휘된다. 그러나 7일 강도라 해서 약 60%의 강도가 나오니까 그 동안에 사람이 다니는 정도는 별 문제가 없다. 한국의 대도시에서는 교통체증으로 인하여 운반하는 데만 몇시간씩 걸릴 때가 있어 강도면에서 논란이 일기도 하는데 한국에서야 논란의 대상이 어디 콘크리트 뿐이겠는가? 그런데 이 콘크리트라는게 눌리는 압축력에는 대단히 강하지만 휘어지는 부분에서의 인장력은 별로없다. 쉽게 말하자면 콘크리트로 도마 같은 판을 만들어서 단단한 땅 위에놓고 밟으면 좀처럼 깨어지지 않는데 반해서 양쪽을 높게 고여놓고 힘을주면 휘지 않고 버티다가 어느 순간 그냥 끊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콘크리트 속에 철근을 넣는 것이고 이 철근이란게 질겨서 잘 안끊어지는 강한 인장력을 가지다 보니까 두 개가 서로 보완을 해주는 이른바 철근콘크리트가 되는 것이다. 철근의 간격과 굵기는 구조물의 종류와 두께에 따라 실로 천차만별인데 driveway 같은 활하증이 거의 없는 단순 콘크리트의 설계 강도는 보통 6ck= 180~210 kg/㎠ 를 넘지않는다. 다시 말해서 1 ㎠당 약 200kg의 압축력을 견딘다는 건데 그러나 그것을 지지하고 있는 흙의 상태가 불안정할 경우, 예를들어 slab가 공중에 떠 있는경우엔 콘크리트 강도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어떤 집은 무릎까지 빠질정도로 흙이 주저앉아 힘들게 복구를 한적이 있었는데 만일 조금만 더 늦게 발견했더라면 막대한 노력과 비용이 들뻔하였다. 이상이 있는 지를 간단히 체크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우선 driveway나 patio가 건물로 부터 벌어져 있거나 크랙이 발생되거나, 묵직한 나무로 퉁퉁쳤을때 울리는 소리가 난다면 일단은 떠 있다고 의심을 할 수가 있다. 이런 현상이 생기는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첫째 다짐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거나, 둘째로 사후 관리가 제대로 안돼 빗물등이 흘러들어가 흙이 쓸려나간 걸로 추측이된다. 흙이란 흙입자와 수분, 공기 등 삼요소가 모여서 이루어진 것으로 한번 파서 흐트러진 흙이 다시 천연상태의 다짐으로 돌아가려면 눈과 비를맞고 자중으로 눌려 공기가 빠져나가고 등등 해서 한국토질의 경우는 약 30-40년이 걸린다. 이때 높이가 평균 1/6이 줄어드는데 이 시간을 줄이기 위해 각종 다짐장비가 동원이 되는 것이다. 도로 현장에서 커다란 롤러가 진동을 주면서 땅을 다지는 걸 많이 보셨으리라 믿는데 바이브레이팅을 하는 것은 흙입자를 교란시켜 입자들 사이에 있는 공기를 빼내고 그 공간만큼 흙으로 채워서 밀도를 증가시키기 위함이다. 그러나 아무리 큰 롤러가 두드린다 해도 실제 다짐의 효과는 표면에서 불과 30cm밖에 미치지 않는다는 걸 아는사람은 그리 많지않다. 그래서 도로를 만들 땐 흙을 30cm 높이 까지만 깔고, 다지고, 다짐시험을 통과하면 또 30cm를 깔고해서 올라가는 건데 고속도로 공사하면서 정말 지겹게 들어본 게 다짐이란 용어다. 이곳에선 주택이 완성되면 되메우기를 한다고 집주변에 흙을 수북히 쌓아 놓고 대충 고른 다음 가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 다음엔 driveway 하는 업자가 와서 혼합골재를 깔고 그 위에 콘크리트를 치면 표면은 보기에 그럴싸 하지만 그 밑은 글쎄(?)다. 잔디밭은 몰라도 driveway 구간만큼은 조금씩 층다짐을 해 올라 가야한다는 게 내 주장이다. Slab가 떴을때 발생하는 또 다른 문제는 들쥐들이 잔디쪽에서 쉽게 파고들어가 거주를 한다는건 데 저희들끼리 소문이 나면 그 집으로만 몰리는 경향이 있다. 만일 지금 댁의 콘크리트와 잔디 경계선에 손가락 굵기의 구멍들이 눈에 띄인다면 불행히도 그건 이미 입주(?)가 시작되었다는 신호다. 쥐라는 동물은 유사시에 대비해 반드시 퇴로를 확보하고 저만의 전용통로를 이용하기때문에 전체 구멍의 숫자에서 나누기 2를 하면 대충 입주민 숫자가 파악이 되고 겨울이 오기 직전 그 숫자가 기하급수로 불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건 정글에서 3년간 쥐하고 전쟁을 했던 경험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 콘크리트는 장시간 열을 보유하기 때문에 겨울에도 햇볕을 받으면 오랜 시간 그 방공호 같은 데다 난방을 제공하니까 쥐들한테는 추운 겨울나기에 최고의 residential area가 되는것이다. 거기서도 추우면 또 땅을파고 들어가면 되고 거기에 눈녹은 물이나 빗물이 흘러들어 수로가 생기면 흙은 겉잡을 수 없이 유실이 된다. 만일 콘크리트 표면에 연필심 굵기 이상의 크랙이 길게 났거나, 부분적으로 침하가 보인다면 그건 구조물로서는 말기증세 이므로 보수를 한다해도 100% 완치가 힘들어진다. 강조하자면 driveway나 patio같은 slab concrete는 기둥이 지지하는 deck와는 달리 100% 흙의 힘으로만 버티기 때문에 항상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있다. 만일 조금이라도 이상이 발견되면 콘크리트 전문업체 등을 통해 지체없이 보수를 하는게 최선의 방법이다. 예방이 치료보다 나은 건 콘크리트 에서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다음 호에 "Garage Insulation이 계속됩니다.)

기사 등록일: 200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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