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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드 이동주택 주민, “아무데도 안간다” - 캘거리 시, 오는 9월 폐쇄 예정
이사 거부 주민들과 마찰 불가피
(사진 : 캘거리 헤럴드, 미드필드 이동주택 파크 주민인 82세의 루디 프리디거) 




82세 루디 프리디거는 캘거리 시가 미드필드 이동주택 파크 주민들에게 오는 9월30일까지 이사나가라는 명령서를 받았지만, 그는 그럴 수 없으며 이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맹세했다. NE 16 애비뉴 상에 있는 이 파크를 폐쇄하기 9개월 전이지만, 그만 혼자 남아있는 상황은 아니다.
프리디거 씨는 82세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기력이 좋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년동안 시청이 파크 주민들을 트레일 쓰레기처럼 대해 왔다고 그는 언급했다. 45년동안 그는 미드필드 이동주택 파크를 따뜻하고 아늑한 보금자리로 여기고 살아왔으며, 노인 연금을 받는 사람들이 주를 이루는 유대관계가 깊은 지역사회의 일원인 것이 좋았다고 첨언했다. 또한 이 곳은 새롭게 캐네디언이 된 사람들이나 젊은 가족들이 거주를 시작하기에 적당한 곳이기도 했다.
프리디거 씨는 사랑하는 주거지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했다. 파크 오피스 문에는 올해 9월30일까지 주민들이 이사나가야 한다는 사인이 붙어있지만 은퇴한 트럭 운전자들 또한 이사할 계획이 없다.
“시는 우리에게 약속을 했지만 이를 어겼으며, 우리를 무례하게 대했다. 재산을 보호할 권리가 있으므로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그는 파크의 주인인 캘거리 시를 비난했다. 시정부와 80세 노인 사이의 이와 같은 불화는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시청은 노후된 하수도와 상수도 시설을 포함한 파크의 인프라를 보수하기로 결정했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또한 시청은 대지 임대비를 시에 내고 있는 파크의 이동주택 소유주들에게 파크가 2012년에 폐쇄될 것이라는 공고문을 보냈다.
미드필드 주민들은 시가 새로운 파크를 구매했고, 그 곳으로 이사갈 수도 있으며,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이사 허가를 주겠다고 들었다. 하지만 2014년에 새로운 이동주택 파크 계획이 시 안에 있는 모든 파크들이 꽉 찼다는 이유로 전면 백지화 되었다. 그래서 2017년 미드필드의 공식 폐쇄 공고문을 받은 주민들은 캘거리 홈리스 재단과 머스터드 시드와 같은 단체들의 연락처가 있는 목록을 함께 받았다.
9월 폐쇄까지 9개월이 남았지만 미드필드는 아직 건재한 지역사회처럼 보인다. “몇몇 주민들은 이사를 나갔고, 노년의 주민들 중 몇몇은 세상을 떠나 그들의 가족들이 돈을 가져갔다”고 프리디거는 주민들의 ⅓ 정도가 떠난 것 같다고 추정된다며 말했다.
이 곳의 173개 유닛의 소유자들은 2만불까지 인수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이름을 밝히고 싶지 않은 다른 주민들은 너무 슬프고 절망적이라고 심정을 설명했다. “사스캐치완으로 우리 집을 옮길 예정이다. 80대와 90대의 이웃주민들이 많은데 이들은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50대 후반의 한 여성이 말했다. 한 젊은 여성은 “루디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고 그가 하는대로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82년을 살았고, 자식 둘을 잃어서 상심이 많았다. 쉽게 겁먹지 않으며, 당분간 골칫거리 신세가 되어도 괜찮다. 신중하게 말하자면, 나를 위해 이 싸움을 해준다고 약속해주는 누군가에게 내 집을 유언으로 남겨줄 것이다”라고 루디 프리디거는 100세를 살 계획이라며 말했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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