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BC주 몰몬교 일부다처제자 형사 재판 시작
아내 24명, 자녀 145명 뒀으나 무죄 주장
(사진 : 밴쿠버 선, 법원에 출두 중인 윈스턴 블랙모어) 
B.C주 2명의 일부다처제자들에 대한 형사 재판이 지난 18일 크랜브룩에서 시작됐다.
이 중 몰몬교 근본주의 그룹의 지도자였던 61세의 윈스턴 블랙모어는 BC 바운티풀에 거주하며 지난 25년간 24명의 아내와 145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함께 재판을 받는 블랙모어의 전 처남이자 제명당한 블랙모어의 뒤를 이어 그룹의 지도자가 된 53세의 제임스 올러는 1993년부터 2009년까지 4명의 아내와 결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이들은 두 명 모두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세계 각지에서 보도된 바 있는 블랙모어의 사례는 일부다처제를 금지하고 있는 캐나다에서 지난 1990년 고립된 지역의 종교 단체에서 일부다처제를 행하고 있다는 혐의를 조사하기 시작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일부다처제에 대한 캐나다의 법률이 명확하지 않았던 탓에 블랙모어는 기소되지 않았으며, 이후 BC 대법원에서는 일부다처제 금지는 헌법에 의한 것이며, 권리 자유헌장의 종교적 자유 보장에도 위배되는 것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렸다.
블랙모어와 올러가 거주하고 있는 바운티풀은 1,500명이 거주하고 있는 외딴 시골로, 지난 70년간 일부다처제가 시행 되어 왔다. 그리고 블랙모어와 올러는 현재 서로 대화도 하지 않을 만큼 사이가 틀어져 있으며, 블랙모어의 변호사 블레어 서퍼딘이 피고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증거가 상대방에게 선입견을 씌울 수 있다고 이들의 재판을 분리해 진행할 것을 법원에 요청하기도 했으나 기각됐다. 이들의 재판을 위한 증인이 미국에서 캐나다로 와야 하며, 증인에게 2번의 재판을 따로 참석할 것을 요청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리고 서퍼딘은 인터뷰를 통해 캐나다의 일부다처제 법의 타당성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그의 의뢰인인 블랙모어가 종교적 이유로 이에 제외될 수 있을지를 언급하고 나섰다. 그는 “이에 대한 딜레마는 이렇다. 간단하게 생각했을 때 당신이 20명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각자의 여성 사이에서 자녀를 낳은 후 도망가서 돈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이는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나, 실제로 결혼식을 통해 여성들과 자녀들을 평생 동안 보살피겠다고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범죄로 치부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또한 서퍼딘은 블랙모어는 종교적 믿음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에 법정에서 발언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블랙모어와 올러에 대한 재판은 향후 수 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4-21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웨스트젯 캘거리-인천 직항 정부.. +1
  캘거리 집값 역대 최고로 상승 ..
  4월부터 오르는 최저임금, 6년..
  캐나다 임시 거주자 3년내 5%..
  헉! 우버 시간당 수익이 6.8..
  캐나다 이민자 80%, “살기에..
  앨버타, 렌트 구하기 너무 어렵..
  앨버타 데이케어 비용 하루 15..
  캐나다 영주권자, 시민권 취득 .. +1
  주유소, 충격에 대비하라 - 앨..
댓글 달린 뉴스
  넨시, “연방 NDP와 결별, .. +1
  재외동포청, 재외공관서 동포 청.. +1
  CN드림 - 캐나다 한인언론사 .. +2
  (종합)모스크바 공연장서 무차별.. +1
  캐나다 동부 여행-두 번째 일지.. +1
  캐나다 영주권자, 시민권 취득 ..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