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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등 뒤에서 칼 찌르는 시늉, 서덜랜드 의원 논란
“여성 혐오든 유치한 행동이든 둘 다 용납 안 돼”
(사진 : 카메라에 찍힌 서덜랜드의 문제 행동) 
캘거리 워드 서덜랜드 시의원이 지난 5월 8일 시의회 공청회 당시 여성 동료 시의원인 드류 파렐의 등 뒤에서 칼을 돌려 찌르는 듯한 행동을 취한 것에 사과의 뜻을 전하고 나섰다.
사건 발생 당시 파렐은 일어서서 토지 이용 개선안에 대한 의견을 발표 중이었으며, 서덜랜드는 그녀의 오른쪽에 앉아 스마트 폰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파렐 옆의 다른 동료를 바라보기도 했다. 그리고 그녀가 피터 드몽 의원을 언급하기 위해 몸을 돌려 서덜랜드에게 등을 보인 순간, 그는 왼팔을 뻗어 주먹을 쥐고 칼을 돌리며 찌르는 시늉을 했으며, 후에는 고통스러운 얼굴 표정을 하고 죽은 체하기도 했다.
시의회 당시에는 이 같은 행동이 눈에 띄지 않았으나, 후에 관련 동영상이 시의원들 사이에서 돌기 시작했으며, 브라이언 핀콧 시의원은 12일에 청렴성 심사관이자 전직 판사인 알렌 술라타이키에 서덜랜드의 행동에 대한 불만을 정식으로 제기하고 나섰다. 그리고 핀콧은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의원들은 여성 시의원, 특히 드류에 대한 존중 부족 현상을 보였다”면서, “이는 대화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조사될 필요가 있으며, 공개적으로 지적돼야 할 만큼 심각한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지난 14일, 서덜랜드는 “나의 행동에 대해 시의회에 사과한다. 지난 주 나는 회의 중 뒤에서 동료 의원과 활기차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면서, “나는 그런 행동을 했으면 안됐으며, 이 같은 일은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후에 서덜랜드는 자신의 행동은 절대 파렐 의원에게 향한 것이 아니었으며 개인적인 이유로 안드레 샤봇 의원에게 한 행동이었다고 밝혔으나, 그가 샤봇 의원과 회의 중 무슨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리고 드류 의원은 14일 지안-카를로 카라 의원과 완전히 좌석을 교체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드류는 “나는 내가 시의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방해받고 싶지 않다. 우리는 심각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며, 그의 행동이 무엇을 뜻하는 것이었든 지간에 매우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드류는 “이번 사건으로 여성 시의원이 되기를 희망했던 이들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의 성차별 의도에 대해 묻는 질문에 서덜랜드는 “나는 전에도 밝혔듯이 홀어머니에 의해 길러졌으며, 두 딸이 있다. 이는 정치적인 것일 뿐 그 이상은 아니다. 이는 매우 슬픈 일”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그는 “사건의 절반은 이미 해결됐다”면서, 청렴성 심사관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조사 결과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 대해 나히드 넨시 시장은 의도나 설명에 관계없이 서덜랜드의 행동은 받아들여질 수 없으며, 캘거리 시민들은 선출된 의원들에게 더 나은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넨시는 “일부 사람들은 이 행동이 여성 혐오라 하고, 일부에서는 이를 유치한 행동이라 하겠지만 무엇이 됐든 이 같은 행동은 허용되지 않는다”면서, “만약 서덜랜드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믿더라도 우리는 당시 다른 일에 대한 농담을 하거나 문자를 하거나 회의에 집중하지 않은 시의원들이 있었으며, 이에 따라 우리는 공청회 존중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캘거리 시민들은 더 나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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