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민들의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은퇴후 제 2의 인생에 대한 결정이 쉽지 않아지고 있다. 최근에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66세까지 완전히 은퇴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응답자 중 3분의 1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중에 48%는 파트타임이나 프리랜서로 일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캐나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은퇴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의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과 일인당 부채의 증가, 평균 수명의 연장, 그리고 은퇴계획의 부재등과 맞물려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여진다. 전 세계적으로도 이와 같은 현상은 비슷하게 일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캐나다 정부에서도 이에 대응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지금 어떠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다면, 젊은 세대들이 은퇴할 즈음에는 더 높은 세금과 부채, 그리고 더 적은 사회 복지 프로그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연방 정부는 노령연금(Old Age Security)의 축소를 고려하고 있으며, 온타리오 주정부는 선생님이나 간호사등 공공 부문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의 연금을 축소하는 안을 고려중이다.
캐나다 국민의 평균 수명은 현재 85세이며, 은퇴시기는 1990년대에 비해 평균 3.5세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 은퇴를 위한 저축 계획을 하는 시기가 60-65세인 응답자가 43%, 50-59세가 21%, 66-70세가 8%로 나타났다. 은퇴 계획중 가장 우선순위는 가지고 있는 부채의 해결이었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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