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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공공 도서관 100년
캘거리 도서관 역사의 선구자 애니 데이비슨 (사진: 캘거리 헤럴드) 
현재 캘거리의 공공 도서관은 어디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아주 훌륭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캘거리 도서관의 역사는 두 명의 선도적인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 명은 캘거리 도서관의 시초라 불리는 앤 데이비슨과 미국인 앤드류 카네기이다.

20세기 초 캘거리가 서부 캐나다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일 시점에 68세의 한 여인이 공공도서관의 필요성을 알았다. 애니 데이비슨은 1906년 13Ave에 있던 자신의 집에 조그만 독서 클럽을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캘거리 공공 도서관의 뿌리가 된 시초였다고 한다.
1907년에는 공공 도서관을 짓기 위한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12명으로 구성된 Calgary Women’s Literary Club을 조직해 본격적인 운동에 나섰다.
이 때 바로 캘거리에 도서관을 짓는 자금을 지원한 사람이 앤드류 카네기이다. 데이비슨은 피츠버그의 철강왕이 영어를 사용하는 지역에 공공 도서관 건립을 위한 자금을 지원한다는 것을 알았다.
주민의 10분의 1이 찬성을 요하는 법률을 충족시키기 위해 데이비슨은 집집마다 문을 두드려 사인을 받았다고 한다. 마침내 데이비슨은 최소 통과수인 563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후 시는 1908년 첫 도서관건립을 위한 위원을 임명했으며 첫 예산으로 500달러를 배정했다.
카네기의 회사와 협상을 벌여 도서관 디자인과 건립을 위해 5만 달러라는 거금을 약속받는다. 이렇게 앨버타의 처음이자 캘거리의 첫 도서관은 연방 석탄관리자인 윌리엄 피어스가 기부한 1.93헥터의 땅에 자리잡게 된다. 바로 센트럴 메모리얼 공공 도서관이다.
카네기는 초기 지원 이후 건축이 진행되면서 다시 3만 달러를 기증했으며 시도 2만 달러를 투입했다. 이렇게 총 10만 달러가 투입된 센트럴 도서관이 현재 2백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
1912년 1월 오픈으로 캘거리 공공도서관의 역사가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된다. 직원들을 고용하는 광고가 캐나다 전역에 나갔으며 31세의 온타리오 고등학교 선생님인 알렉산더 칼하운이라는 사람이 연봉 1,800달러에 관장으로 채용되었다.
오픈 3개월 만에 5천명의 캘거리 시민들이 도서관 카드를 만들 정도로 폭발적이었다고 한다. 아쉽게도 이런 모든 성공의 기초가 된 애니 데이비슨은 도서관의 개방을 보지 못하고 1910년 눈을 감았다.
학교 도서관 시스템이 캐나다에 처음 도입된 곳도 캘거리라고 한다. 칼 하운 도서관장은 이용객의 증가로 확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1913년 Crescent Heights library를 열어 캘거리 도서관 지점 시대를 연다. 이후 독서실과 반납을 할 수 있는 곳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직원들이 순회하면서 책을 반납받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현대적인 도서관 운영시스템을 벌써 1910년대 칼 하운 관장이 기초를 마련해 놓았다.
시민들은 1972년 25세트의 수수료 정책이 시행되기 전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다. 현재 캘거리는 $12M이 투입된 새들타운 지점을 포함해 18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북미에서는 토론토 다음으로 가장 바쁜 도서관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50만 아이템에 17M 건의 대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중에는 30만 건이 넘는 전자 책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캘거리 도서관 카드 소지자는 572,701 명으로 시 인구 절반에 이르고 있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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