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NW지역 6개 커뮤니티에 발령된 수돗물 끓여먹기 경보가 늦게 발령된 것으로 나타나 캘거리 시 당국의 늑장대처가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캘거리 시는 지난 식수담당 부처는 지하 저수지 과도한 침전물이 쌓인 것을 알았으면서도 목요일 오후에나 되어서야 경보발령을 내렸다. 그러나, 담당 부서는 침전물이 쌓인 것을 확인하고 원인을 찾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목요일 오후에 미디어를 통해 사실을 알렸으며 피해를 입은 지역은 금요일 오후가 되어서야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캘거리 헤럴드나 신문을 보고 자신의 지역에 식수가 오염된 사실을 알게 된 것에 대해 황당하다면서 캘거리 시의 늑장대처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번 식수오염 피해를 입은 지역은 Nolan Hill, Sage Hill, Sherwood, Kincora, Hamptons 그리고 Hidden Valley이다.
이 지역들 중 Sherwood, Hamptons, Hidden Valley는 지난 일요일 오염 경보가 해제되었으며 나머지 지역을 이번 주 중으로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오염경보가 해제된 지역에서도 수돗물을 사용하기 전에 약 5분 정도 물을 흘려 보내고 사용하거나 수돗물 정수필터 등을 뜨거운 물이나 세제로 씻어 줄 것을 권고했다. 한편 이들 지역에서는 주말에 걸쳐 생수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캘거리 물관리는 상당히 잘 되어온 것으로 평가 받고 있었으나 이번 사태로 오명을 안게 되었다. 캘거리 시가 이런 유사한 식수오염경보를 발령한 것은 거의 30년만이라고 한다.
이 사고 이후 넨시 시장은 지난 일에서 반드시 교훈을 얻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비상사태가 발행할 경우 시민들에게 즉시 그리고 효과적으로 빨리 알릴 수 있도록 필요한 시스템 점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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