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케’라는 말 자체는 알콜 음료를 뜻한다. 한국 사람들이 소주를 찾듯이, 일본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사케는 이제 ‘카우 타운’이라 불리우는 캘거리에도 조금씩 다양하게 보여지고 있다. 주로 일식 레스토랑에서 많이 팔고 있는 사케는 이제 캐나다인들에게도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생소하지 않다고 해도 다양한 종류의 사케가 쓰여있는 메뉴를 보고 있자면, ‘삿포로’나 ‘아사히’등의 맥주를 주문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다운타운에 위치한 Ki Modern Japanese에서는 사케 칵테일을 선보임으로서 사케에 조금 더 쉽게 다가가게 하려고 한다. Ki의 매니저인 Adam Snelling은 “보통 사람들은 사케를 너무 많이 마셨던 기억으로 사케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거나, 한잔 마시고는 이내 차가운 맥주로 바꿔버린다.’고 한다. Snelling은 고객들에게 사케가 가진 와인적인 특성과 맥주적인 특성을 잘 설명해 주며, 사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케 칵테일은 와인이나 맥주로 만든 칵테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 커다란 병에 한자가 쓰여있는 무서운(?) 사케병과는 달리, 시선을 끄는 색감과 맛으로 준비된 칵테일은 한층 더 먹기 쉽고, 사케에 대한 인식을 친근하게 한다. 예상보다 비가 길어지고 있는 캘거리 날씨에 사케 칵테일을 추천해본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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