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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곡물가 급등에 ‘장바구니 물가’ 비상
식료 및 육류, 올 연말안에 가격 대폭 상승 우려
미국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곡물가 급등으로 전 세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세계 주요 식량자원인 옥수수 및 콩 가격은 이미 2007-08 시즌 전 세계를 강타한 식량위기 당시 가격을 이미 돌파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밀 가격은 지난 5주에 걸쳐 50% 넘게 폭등했다. 이번 곡물가 급등은 전 세계 옥수수 수출물량의 절반을 담당하는 미국에 몰아치고 있는 50여년 만의 최악의 가뭄때문이다. 미국 농무부는 올해 미국의 옥수수 생산량 전망치를 2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극심한 가뭄은 동부 캐나다에도 미치고 있다. 강수량 부족 및 가뭄으로 올해 흉년이 예상된다. 온타리오의 경우 지난 한 달간 강수량이 10~20mm에 그쳐 예년 평균 강수량의 6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온타리오의 대두, 콩 생산량 감소가 예상된다.

이번 국제 곡물가 급등은 미국의 이상기온, 가뭄으로 인한 작황 악화, 국제유가 상승세 전환, 미 달러화 가치 하락, 국제곡물 선물투기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곡물 가격 상승은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직결돼 소득의 최대 75%를 식료품 구입에 지출하는 저소득층에 미치는 충격이 크다. 일반적으로 급등한 곡물가격이 4~7개월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현재 급등하고 있는 국제 곡물가격은 올 4분기부터 캐나다 국내 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국제 곡물가 상승은 식료품업계 및 육류업계 등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힌다. 설탕, 밀가루, 제과, 음료 등 거의 모든 식품분야에서 가격이 상승한다. 육류업계도 곡물가 상승은 사료가격 인상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일반적으로 돼지고기 1kg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4.4kg, 쇠고기 1kg 생산에는 7~10.5kg의 사료가 필요하다.

육류가격 상승이 본격적으로 소비자들의 식탁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앞으로 4~6개월의 시일이 필요하다. 그러나 육류가격은 최근 수년에 걸쳐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10년 6월 kg당 5.59이었던 간 쇠고기의 경우 지난달에는 kg당 7.37달러로 올랐다. 캐나다 육륙업계는 지난 7년에 걸쳐 소 사육두수가 16%가량 감소해 쇠고기 생산량 감소를 겪고 있다. 이번 가뭄으로 육류가격이 상승해 소비자 시장이 더욱 타격을 받지 않을까 캐나다 육류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이창섭 기자)

기사 등록일: 201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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