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캔모어 동쪽Heart Creek Trail 인근에서 암벽타기를 하던 20대 남녀 두 명이 암벽에서 떨어지면서 모두 사망했다. 이 남녀는Heart Mountain Creek 서쪽에서 가파른 암벽을 오르던 중 80미터 아래로 추락했다.
Heart Creek Trail은 하이킹코스로서 뿐만 아니라 암벽등반으로 유명한 곳으로 주말에는 100~300여 명의 시민들이 찾는다. 이들이 추락한뒤 마침 사고지점을 지난던 등산객들이 911에 신고를 했다.
오후 1시경 신고를 받자마자 캔모어와 칸나나스키 소속 구조대와 STARS 구조용 헬리콥터가Lac Des Arcs동쪽 사고 현장으로 출동을 했다. 구급대원들은 사고 현장까지 2km를 걸어가 암벽사고를 당한 두 명을 찾아냈으나 이들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칸나나스키 구급대는 헬리콥터를 이용해 이들을 캘거리로 후송했다. 이들이 암벽타기 도중 왜 추락했는지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은 ‘라펠’이라는 기술을 이용하여 하강하던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암벽타기는 가파른 암벽을 내려가는 것이 올라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내려갈때 아래쪽에 있는 발판을 찾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손을 아래로 힘껏 뻗치기를 주저하기 때문이다. 빨리 내려가는 방법은 ' 라펠'이라는 기술을 이용하여 2중 로프를 타고 내려가는 것인데, 한쪽 끝이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 로프를 몸에 감고 한 손으로 로프를 원하는 만큼 빠르게 또는 느리게 조절하면서 암벽을 따라 서서히 내려간다. 그러나 이들 남녀는 라펠 하강 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