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8번 고속도로에서 차량 충돌사고가 발생해 청소년 두 명이 사망했다. 연방경찰은 사망한 두 운전자가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내다가 중앙선을 침범하여 충돌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일련의 교통사고들이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스프링뱅크 인근 8번 고속도로가 교통사고 다발 지역이기때문이다. 2006년부터 2010년 사이에 8번 고속도로에서는 차량 충돌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53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한 차량 접촉사고만 174건이 발생했다.

이달들어 8번 고속도로 선상에서 청소년 두 명이 잇따라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8번 고속도로 확장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커뮤니티 주민들은 8번 고속도로가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모든 운전자들에게 위험한 도로라며 조속한 도로 확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8번 고속도로를 관할하고 있는 주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8번 고속도로 확장사업을 위한 도로 설계를 완료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언제 도로 확장공사 착공에 들어갈지는 아직 불투명한다. 앨버타 교통부는 8번 고속도로 확장사업은 주정부의 우선 추진 사업이 아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주정부의 자금집행을 매년 각 추진 프로젝트의 사안에 따라 우선 추진 사업이 변경될 수도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에 각각 교통사고로 사망한 두 청소년은 친구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은 더했다. 사고가 발생한 8번 고속도로에서는 체이스 휴디가 사망하기 이틀전에도 더스틴 피어스(18세)가 사망한 곳이기도 하다. 픽업트럭을 몰던 체이스 휴디는 중앙선을 침범하여 마주오던 세미 트레일러와 충돌하며 현장에서 사망했다. 더스틴 피어스도 유사한 중앙선 침범사고로 사망했다.

더스틴은 Central Memorial Rams 풋볼팀에서 선수로 활약했으며 얼마전 Central Memorial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체이스 휴디는 스프링뱅크 마이너하키 선수였으며 Range Road 34번 인근 8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다중 충돌사고로 사망했다. 팀내에서 성실하고 다정다감한 선수로 활약하던 그가 불의의 교통사고가 사망하자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장례식에 동료 선수들은 유니폼을 입고 식장에 참석해 사망한 동료를 추모했다. (이창섭 기자)

Highway 8 collisions: 2006-2010
Fatal: Three collisions (Four people killed and four people injured)
Injury: 37 collisions (53 overall injuries)
Property damage: 174 collisions
Collision type:
• Left turn across path — 1.4 per cent
• Passing on left turn — 0.9 per cent
• Angle — 2.3 per cent
• Opposite direction — 6.5 per cent (three fatals)
• Same direction — 17.7 per cent
• Run off road — 19.1 per cent
• Animal — 48.5 per cent
• Miscellaneous — 3.2 per cent
(자료출처: 앨버타 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