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주정부에서 지난 20일, 코로나로 사망한 앨버타 주민들의 건강 상태에 대한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의하면, 사망자 중 87%는 고혈압이 있었으며, 이 밖에도 치매와 심혈관 질환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앨버타 의료 책임자 디나 힌쇼 박사는 이 같은 질환은 매우 흔한 것이며, 25세 이상의 앨버타 주민들 중 4분의 1 이상은 당뇨나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이 있고, 50세 이상은 3분의 2 이상이 기저질환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힌쇼는 고혈압만 놓고 본다면 앨버타 남성 중 절반 이상이 이를 가지고 있고, 65세 이상은 70%가 고혈압 환자라면서, 고혈압 자체가 사망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힌쇼는 입원환자들의 평균 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면서 코로나로 최근 30대의 남성 2명이 사망했고 이들은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긴 했으나, 이 질환이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것은 아니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한편, 힌쇼에 의하면 코로나로 인해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이들 6명 중 1명은 아무런 건강상의 문제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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