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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소 여행_1) 아, 대한민국
몇 십 년 만에 상면한 서울은 꽤나 국제적이 되어 있었습니다. 우선 그 규모에서 우리의 종래의 상상이나 실용을 뛰어 넘는 급격한 변화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시대나 한 사회의 변화에는 정신문화적 면도 있지만, 먼저 주목 되는 것은 항상 물질적인 측면입니다. 그러나 서울의 물신(物神)은 꼭 대중의 편에 서 있는 것이라고 볼 수는 없었습니다. 유물(唯物)의 경제적 토대위에서 운영되고 있는 사회의 하부구조가 밑에서 버틸 힘을 잃고 기본권마저 소리 내지 못하는 생산 층이 의욕을 잃고 희망을 버릴 때 그 사회는 건강 할 수가 없습니다. 불공평성은 병을 유발시키기 때문입니다. 민초들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 고함하는 역설적 네 박자, 대한민국에는 지금 소수가 실증 나서 내다버린 쓰레기보다 못한 대다수의 보통사람들이 자신들의 사주팔자를 한탄하며 살고 있습니다. 물질이란 일차적 감각자료만 있고 가치인식이 없다는 뜻으로 개념 없는 사람을 말 할 수 있다면 그렇다면 개념 없는 나라도 탓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밀가루를 얻어 연명하고 남의 힘을 빌려 나라를 지킬 때가 언제였는데 어쩌다가 맥도널드가 뻔뻔하고 영어가 우쭐대는 문화적 침탈을 묵인하며 문화식민으로 살기로 작정하였는지 답답한 일입니다. 큰 욕심부리지 않으며 소박하게 살줄만 알던 우리가 이지경이 되다니, 반성 없이 시체가치에 편승하여 진보하느라 한참 정신없는 새 우리의 전통과 가치와 존엄이 망가지고 있습니다 재빠른 시류에 단단한 줄 알았던 우리 전통의 퇴적이 쓸려가고 있습니다.

기사 등록일: 200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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