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마음을 지킬 수 있는 핵심은 건강한 자존감이다._ 김동인 목사 수기 2/2
 


자존감이란 말은 자존심과는 구별이 되는 단어입니다. 자존심은 남에게 굽히지 않고 스스로의 가치나 품위를 지키려는 마음입니다. 자존심이 낮은 사람은 쉽게 당혹하고 부끄러워하고 설득에 잘 넘어가고 타인에 대한 승인 욕구가 강하고 자기비하, 열등감 등을 갖기 쉽습니다. 자존심이 너무 강한 사람은 자기 스스로를 인정해 주기보다는 내가 잘났다는 걸 남에게 평가 받고 싶은 마음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자존심이 너무 강한 사람은 그 자존심에 열등감이 포함되어있다고 합니다. 실상은 열등감인데 자존심이 강한 것처럼 나타나기도 한다는 것이지요.
반면에 자존감이란 자신을 존중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임을 인식하고, 자신의 능력을 믿고 자신의 노력에 따라 성취를 이뤄 낼 수 있다는 일종의 자기 확신입니다. 자존감이 잘 형성된 사람은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며, 다른 사람과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자신의 능력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입니다.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모든 원인과 결과를 "나"로부터 찾아 남 탓을 안 하고 자존심이 높은 사람은 원인과 결과를 "남"에게서 찾는다고 합니다.

바로 이 자존감이 어떻게 형성이 되었는가에 따라, 우리는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마음이 병든 사람도 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행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좋은 환경을 누리며 어린 시절부터 자존감이 잘 형성이 된다면 너무나 좋은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모두가 좋은 환경에서 자라난다면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고 있을까요? 또 반대로 좋지 않은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난 사람들은 모두가 자존감이 형편없이 낮아서 병든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일까요? 그렇지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상담해보면 꼭 그 사람이 자라온 가정이나 환경이 절대적으로 그 사람의 자존감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부유하고 행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자라면서도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있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가난하고 불행해 보이는 환경에서 태어나 자라면서도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사람이 있더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태어나고 자라는 환경을 스스로 선택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것은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선택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반응입니다.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환경을 선택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에 반응하는 선택의 과정을 통해서 우리의 자존감이 형성이 되는 것입니다.

심리학자들은 사람이 어떤 사건에 대해 인식하고 반응을 선택하기 전에 해석이라는 과정을 거친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신념체계를 통해서 그것을 해석하고 반응을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신념체계라고 하는 것은 자신이 생각하는 옳다는 기준, 가치, 세계관 같은 것입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신념체계를 통해서 어떤 사건에 대해 해석을 하게 되고 그것에 따라 반응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신념체계라고 하는 것은 매우 주관적인 것입니다. 사람마다 각각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사건을 동일하게 겪었는데도 다른 반응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한 번은 제 아내와 외출했다가 집에 들어왔는데 아내가 흥분하여 분을 삼키지 못하고 화를 냅니다.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 당신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 아니 당신은 화도 안나? 아까 그 사람 말이야.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어?”
“ 아, 그 김 사장? 왜? 무슨 말을 했는데?”
“ 아니 우리 아이보고 너무 부산스럽다고 말을 하잖아?”
“ 아, 그거! 뭐 그럴 수도 있지 뭐, 신경 쓰지 마”
“ 아니 뭐가 그럴 수도 있어? 당신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냐고?”

이런 경우 많이 있지 않습니까? 바로 부부의 신념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해석을 하였고 다른 반응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바로 우리는 각자가 자신의 주관적인 경험과 선택을 통해서 이러한 신념체계를 선택하게 되고 그 신념체계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마음속에 있어서 모든 상황과 사건을 해석하게 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같은 환경에서 자랐어도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린 시절 자라면서 많은 압박을 받아오면서 자랍니다. 특히 한국문화에서는 외부적인 조건이나 능력을 너무도 중요시하는 문화이기 때문에 외모나 성적. 진학, 취업 등의 문제에 매달려 인생을 달려오게 됩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의 삶의 질을 좌우할 수 있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념체계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신념체계를 통해서 어떻게 자신의 자존감이 형성되었는지를 한 번도 돌아보지 않고 살아갑니다. 그저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노력한 만큼 얻는 것이다, 성공하면 보상받을 것이라는 신화 같은 이야기에 도취되어 살아갈 뿐입니다.

행복의 질은 꼭 환경이 좌우하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의 성공여부나 외모나 학력이나 재산에 절대적으로 좌우되는 것도 아닙니다.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존감이 건강하여 자신의 마음을 잘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신념체계를 들여다봐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환경을 해석하고 반응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면 그것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그것을 바로 잡는 것을 저는 진리의 말씀을 통해하고 있는 크리스천힐링세미나를 통하여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저의 잘못된 신념체계를 발견하고 제 마음이 아픈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98년도의 일이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전 신념체계라는 말도 몰랐고 마음이 아팠었다는 사실도 몰랐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유학할 당시에 한인을 대상으로 하는 어떤 선교단체의 주말훈련프로그램을 통하여 처음 깨달았습니다.

그 후로 전 계속 제 마음 안에 무엇이 있었는지 관심이 생겼고 신학을 공부하고 상담학을 공부하면서 개인연구를 하였었고 또한 사역의 경험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을 볼 수 있고 분석할 수 있고 회복의 길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이미 많은 내적치유나 심리분석에 관한 책이 있고 또한 기독교내에서도 내적치유사역을 하시는 유명하시고 뛰어나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는 사역의 특징이 있다고 한다면 원리를 중심으로 강의한다는 것입니다. 심리학적인 접근으로 과거의 상처나 감정을 드러내고 풀어낼 수도 있지만 저는 그것보다 원리를 심어주는 것이 스스로 마음을 회복하고 건강하게 지키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또한 개인기도나 축사 등을 통하여 영적으로 접근하여 치유하는 사역자도 많이 있습니다. 저도 필요한 경우에 개인기도나 축사를 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하지 않습니다. 그것 또한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보다는 어떤 특정한 사람에게 의존하거나 일시적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전 원리를 강의하는 데에 충실하고 싶습니다. 원리를 가지고 있으면 상황은 다르지만 자신이 그것을 잘 적용하여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하고 건강한 마음을 지킬 수 있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기사 등록일: 2017-02-10
elecbee | 2017-02-17 14:56 |
0     0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웨스트젯 캘거리-인천 직항 정부.. +1
  캘거리 집값 역대 최고로 상승 ..
  4월부터 오르는 최저임금, 6년..
  캐나다 임시 거주자 3년내 5%..
  헉! 우버 시간당 수익이 6.8..
  캐나다 이민자 80%, “살기에..
  앨버타, 렌트 구하기 너무 어렵..
  앨버타 데이케어 비용 하루 15..
  캐나다 영주권자, 시민권 취득 .. +1
  주유소, 충격에 대비하라 - 앨..
댓글 달린 뉴스
  넨시, “연방 NDP와 결별, .. +1
  재외동포청, 재외공관서 동포 청.. +1
  CN드림 - 캐나다 한인언론사 .. +2
  (종합)모스크바 공연장서 무차별.. +1
  캐나다 동부 여행-두 번째 일지.. +1
  캐나다 영주권자, 시민권 취득 ..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