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글로벌 뉴스
앨버타 의료 시스템에 가해지고 있는 압박으로 인해 앨버타 헬스 서비스(AHS)에서 2023년에도 새해 첫 아기 발표를 취소시켰다. AHS는 성명서를 통해 호흡기 질환의 유행이 앨버타 의료 시설에 공간 부족 현상을 가져오고 있다면서, 매해 가장 먼저 태어난 아기를 발표하는 것이 전통이긴 하지만 올해는 언론 관계자들이 시설에 들어오거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보통 앨버타에서는 새해 첫 날 캘거리와 에드먼튼, 렛스브릿지에서 처음 태어난 아기들을 발표해 왔다. 이에 앞서 AHS에서는 2021년과 2022년에도 코로나로 인해 새해 첫 아기 발표를 취소했던 바 있다. 그리고 올해는 이른 겨울부터 특히 어린이들의 호흡기 질환, 즉 독감과 코로나, RSV 유행이 함께 시작되어 환자가 급증해 아동 병원의 직원들이 재배치되고 일부 수술이 지연되는 등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대해 에드먼튼 스톨러리 아동 병원의 의료 책임자 카리나 마제식 박사는 지난 12월 20일, 환자 숫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데다가 심각한 증상을 앓고 있는 이들도 이전에 비해 급증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AHS에서는 내년인 2024년에는 첫 아기를 발표하는 전통을 다시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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