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튼 스톨러리 아동 병원의 인력 부족으로 2월 들어 매주 최소 1개에서 3개의 수술실이 폐쇄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앨버타 헬스 서비스(AHS)에서는 “계획됐던 직원과 의사 휴가”로 수술실 폐쇄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 중에서도 특히 마취과 직원의 부족 현상이 심각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결국 2월에는 총 42개의 수술실 폐쇄가 이미 이뤄졌거나 예정되어 있으며, 3월에도 이미 8개 수술실의 폐쇄가 예정되어 있는 상태다. 스톨러리 병원에서는 각 수술실에서 1주에 약 3~9개의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AHS 측은 이번 수술실 폐쇄는 임시적이며, 이미 일정이 잡혀있던 수술이 이로 인해 취소되거나 연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AHS는 수술실 폐쇄 계획은 수술 일정이 확정된 후에 세워진 것이라면서, 주말이나 저녁에 이뤄져야 하는 응급 수술 역시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보건부 아드리아나 라그랑지 장관은 스톨러리 수술실 폐쇄는 AHS의 결정에 따른 것이며, 이는 앨버타 주정부의 의료 시스템 전환 등의 문제와는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스톨러리 병원은 늘어나는 환자로 인한 문제를 겪어 왔으며, 지난해 12월 초에는 코로나와 RSV 등의 호흡기 질환 유행으로 대기 시간이 12시간에 달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