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캘거리 헤럴드
토론토 소재 여론조사기관 포럼 리서치가 5월5일 치러질 앨버타 총선에 관해 여론조사 한 것이 11일 발표되었다. 18세 이상 응답자 1661명을 대상으로 4월7일-4월9일 사이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총선은 PC, WR(Wild Rose), NDP의 삼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현 집권당인 PC가 27%, WR 30%, NDP 28%, Liberal 12%, Alberta Party 2%, 기타 2%로서 3당이 간발의 차이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44년 장기집권의 보수당(PC) 아성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결과를 분석해 보면 WR은 45세-64세 층에서 36%의 지지를 받고 남자 유권자 층에서 35%의 지지를 받고 있다. 여자 유권자는 24%를 지지한다. 지역적으로는 캘거리를 포함한 중부 앨버타에서 35% 지지를 남부 앨버타에서 40%의 지지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연 수입 60,000-80,000 달러 계층에서 36%의 지지를 얻고 있다. 응답자의 21%는 과거 PC를 찍었으나 이번에는 WR에 투표할 것으로 보인다. PC당의 주요 지지층은 노년, 저소득층으로 노년층에서 33%의 지지를 얻고 있고 저소득층(연 소득 20,000달러-40,000달러)에서 35%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PC에 투표했던 응답자의 47%는 이번에도 역시 변치 않고 PC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NDP는 젊은층 지지자(25세-39세)에게서 39%의 지지를 얻었고 저소득층(20,000달러-40,000달러)과 중간 소득층(80,000달러-100,000달러) 소득층에서 골고루 34%의 지지를 얻었다. 지역으로는 에드몬톤에서 40%의 지지를 얻었다. 또한 과거 PC에 투표했던 유권자의 22%는 이번에 NDP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앨버타 의회는 총 87석으로 과반수 의석을 갖기 위해서는 44석이 필요하나 현재 PC 당은 70석을 갖고 있는 거대여당으로 군림하고 있다. 1971년 이래 44년을 집권 중인 PC당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장기집권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총 87석 중 WR이 44석으로 간신히 과반수를 유지하는 집권당이 되고 PC당은 23석을 얻어 제1야당이 되고 NDP를 15석, 자유당은 5석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포럼 리서치는 앨버타 주민들의 정치성향은 정책에 따라 또는 변화의 수용에 실망해 지지정당을 바꾸는 일이 비일비재해 여론조사 결과대로 WR가 집권한다고는 볼 수 없다고 평했다. 또한 보수의 본거지 앨버타에서NDP의 약진이 이번 선거에서 주목할만한 사실이라고 평했다. 여론조사의 신뢰수준은 19/20, 오차는 ±2%다. (오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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