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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오일 앤 개스 회사들이 직원들과 컨트랙터들을 대상으로 인원 감축을 여전히 진행하고 있고, 낮은 유가로 인한 여파는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캐서린 애플러도 역시 지난 2월에 직장을 떠나야만 했고, 장기 컨트랙트가 시작된 지 7개월이 지났을 뿐이지만 애플러는 오히려 그 소식을 전해야만 했던 사람을 위로했었다.
애플러는 커리어의 공백기를 겪고 있고 이 공백기가 이렇게 길어질 것은 예상하지 못했었다. 1980년대에 사회 복지사로 앨버타에 이주한 애플러는 40세가 되던 해에 오일 산업의 엔트리 레벨 포지션으로 시작하여 트레이닝과 세이트의 과정을 이수하며 지질학 기술 전문가로 일을 해왔다. 지난 20년간 그녀는 만족스러운 직업을 유지하며 오일 산업에 속해 있는 동안 꾸준히 자기 개발을 하고 동료들 사이에서도 인정을 받아 커리어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에 컨트랙터로 전향하며 고용 안정성보다 나은 대우를 선택했지만 많은 캘거리 사람들과 같이 해고를 피하지 못했다. 이후로 다시 취업을 하려고 백방으로 지원서를 보냈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애플러는 “아마도 다시 일을 할 수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는 상황에 이르렀고, 이는 매우 견디기 힘든 생각이다.”라며, “나는 아직 커리어를 끝낼 준비가 되어있지 않고, 산업에 기여하고 싶은 바가 많다.”라고 전했다.
애플러의 스토리는 올해 해고당한 수천명의 앨버타인이 현재 겪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는 거울과 같다. 2015년 현재까지 14,472명의 앨버타인이 직업을 잃었고, 캘거리 지역의 EI 수령자는 9월에 9,140명이 늘어나며 2014년 9월에 비해 95.2%의 증가폭을 보였지만, 모든 사람들은 여전히 레이오프가 끝나지 않았음을 예상하고 있다.
해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모기지를 감당하지 못해 안 좋은 부동산 시장에서 집을 팔려고 노력 중이며, 일부는 푸드뱅크로 발길을 돌린 사람들도 있다. 대학 졸업생들은 자신들의 분야에서 취업이 어려울 것을 걱정하고 있으며, 몇몇 사람들은 불경기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
해고된 전문 인력들이 낮 시간을 의미없이 보내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자유시간이 더 많아진 한 부모 가정의 가장들은 생활비 걱정에 잠을 못 이루고 있다. 대학에 진학한 자녀를 둔 가정들은 수입이 끊기며 높은 수업료를 감당할 걱정을 하고 있고 은퇴를 계획했던 많은 사람들은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이민자들은 매우 경쟁적인 취업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어려운 상황은 실직을 한 사람들을 다른 분야로 이동하게 하고 있다. 애플러의 남편은 위니펙에 직장을 얻어 애플러와 떨어져 생활하고 있다. 또한, 재정 문제로 인해 사람들은 소비를 줄이고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들을 처분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의 상황도 좋지 않아 이마저도 여의치가 않은 상황이다. 애플러는 “삶의 대부분을 중산층으로 보낸 사람들은 61세에 돈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현재 단돈 5불도 아껴야만 하는 것이 내가 직면한 현실이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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