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말 한국에서 용접사 30명이 셧 다운 작업을 위해 입국했다 작업을 끝내고 3일만에 돌아간 일이 있었다. 용접사들은 3개월 작업을 보장 받고 입국했다고 하는데 3일만에 일이 끝나 돌아간 것이다. 3일만에 한국으로 돌아간 용접사들 때문에 에드몬톤 한인사회는 한동안 시끄러웠다.
용접사 노형석씨는 이번 일에 한인회 총연합회장 김 브라이언이 개입 되었다고 말하면서 김 브라이언으로 부터 받은 명함을 제시했다. 문제의 명함에 적힌 전화번호는 에드몬톤 한인회 전화번호이고 주소 역시 에드몬톤 한인회 주소다.
노형석씨는 이 명함을 김 브라이언을 처음 만났던 Executive Royal Hotel에서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 뿐 아니라 그 자리에 있던 용접사들은 모두 명함을 받았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노형석씨는 3일만에 일이 끝나 에드몬톤으로 내려온 후에도 김 브라이언을 만났다고 말했다.
에드몬톤 남쪽에 소재한 한인 집에 머물고 있던 노형석씨는 집으로 찾아 온 김 브라이언과 함께 용접 실기 연습장을 갔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어느 한인은 “한인회는 한인들끼리 친목을 도모하고 봉사하는 친목단체, 봉사단체이지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수익단체가 아닌데 전임 회장의 개인적 사업에 한인회 주소와 전화번호를 쓸 수 있는건지 모르겠다.”면서 고개를 저었다.
다른 한인은 “한인회는 전임 회장에게 한인회 주소와 전화번호 사용을 인정 하였는지, 그렇지는 않겠지만 전임회장과 한인회 사이에 무슨 묵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이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도 “김 브라이언이 한인회 총 연합회 회장이라면 총 연합회 주소와 전화번호를 사용해야지 회장도 그만 둔 사람이 무슨 이유로 한인회 주소와 전화번호를 사용하느냐?”면서 “공인 의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그 명함 쓰지말고 다른 명함을 써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이라고 했듯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에드몬톤 한인회는 전임회장이 명함에 한인회 주소와 전화번호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오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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