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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함을 즐거움으로?
한 선생님의 특별한 수업 방침이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켜
 

토마스 프레이저는 자신의 6학년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지루해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전혀 하지 않는다. 반대로, 오히려 학생들이 지루해지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크레스트 우드 초-중학교에서 프레이저는 그가 가르치는 34명의 학생들에게 하루에 30분씩 지루해질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 시간에 돌무더기나 고무줄, 종이컵, 주사위, 이쑤시개, 코르크 등을 받고, 또 어떤 날에는 아무것도 받지 못한다.
약 4개월 전 프레이저가 호주에서 캐나다로 온 직후, 그는 ‘지루함의 중요성’에 대해 리서치를 시작했다. 그 결과 왜 바쁜 중에 일정한 간격으로 느끼는 지루함이 호기심과 창의력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많은 연구 보고서를 접할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지루함에서 벗어나려 하거나 무의미하게 전자 기기를 체크하는 것보다 지루한 정신 상태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때때로 창의성의 도화선이 되기도 한다고 말한다.
6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쳐온 프레이저는 “호주와 캐나다의 경험을 통틀어 학생들의 대부분이 즐거움을 찾기 위해 현대 기술에 의존하거나, 다른 사람을 할 일을 지정받는 것에 익숙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어린이들이 ‘엄마, 나 심심해.’라고 하는 것을 흔히 들을 수 있고, 선생님들은 이를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풀어나가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지루함 게임’이라는 아이디어를 창안하여 사용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11살 아비 넬슨은 일상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물건들을 가지고 노는 이 게임에 대해 다소 회의적이었다. 넬슨은 집에 Xbox와 Wii가 있었고, 자신만의 아이패드로 다양한 게임을 할 수도 있었으며, 최근에 부모님이 연락을 위해 아이폰도 마련해 주어서 중독성 있는 할 거리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물론, 부모님들은 이와 같은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을 줄이도록 말하고 있다. 때문에 넬슨이 처음에 ‘지루함 게임’을 접했을 때 그리 흥미를 찾을 수가 없었지만, 지금은 여러 물건들을 가지고 게임을 만들며 “매우 재미있고,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한다.
넬슨은 지루함 게임을 통해 얻은 동기부여와 문제 해결 능력이 다른 영역으로 활용되다며, “학업성적도 오르는 효과가 있는 것 같고, 숙제를 할 때 좀 더 깊이 이해하고, 더 많은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제 학생들은 수업 중에 지루함 게임을 하지 않으며 오히려 실망한다고 프레이저는 전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5-06-05
다현짱 | 2015-06-15 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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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정신 상태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때때로 창의성의 도화선이 되기도 한다고 말한다.에 한표...ㅎㅎㅎ
지루할까봐 핸드폰을 주고 게임하라는 한국부모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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