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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 캘거리 강연회, 성황리에 열려
520명 참석, 단일 강연회로는 앨버타주 한인사회 최대 기록
캘거리 강연회를 마치고 법륜스님이 저자 사인회를 해주고 있다. 이날 책은 강연 시작 전에 모두 품절되었고, 사인회에는 약 150여명의 교민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정토회 캘거리 열린 법회를 맡고 있는 오선주씨가 옆에서 수고해주고 있다.  
행사를 모두 마치고 법륜스님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79회 강연중 최다, 캘거리 동포사회 저력 실감



지난 11월 5일(수) 오후 6시 30분 캘거리 다운타운 시립도서관내 존 듀턴 극장에서는 본지 CN드림 후원으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강연회’가 열렸다. 이날 520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캘거리와 에드몬톤 한인사회 역사상 단일강연회로서는 최다 관중 행사로 기록되었다.
법륜스님이 해외에서 강연을 시작한지 20여년이 되어가지만, 대부분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래서 올해는 강연주제를 ‘법륜스님 세계100회 강연 - 희망세상 만들기’로 정하고, 유럽, 북미, 남미, 아시아의 대도시뿐만 아니라 그간 찾아가지 못했던 중소 도시에까지 그 대상을 확대하였다.
더 많은 사람들을 더 가까이서 만나 소통하고 호흡하면서 함께 희망을 찾아가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되었으며 이에 따라 캘거리도 일정에 포함되었다. (정확히는 111개 도시 115회 강연)
100회 강연은 지난 8월 26일 독일을 시작으로 어제까지 79회 강연이 진행되었는데 현재까지는 캘거리가 최다 관객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북미 대도시들보다도 더 많은 인파가 몰려 캘거리 한인사회의 숨은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캘거리는 이번 100회 강연 목록에서 수 차례 넣다빠졌다 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도시도 작고 교민숫자도 많지않다 여겨졌고 무엇보다 지리적 고립성 때문에 스님과 스태프들이 비행기로 왕복하는 수 밖에 없어서 비용절감이 중요한 주최측에서는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캘거리 정토회 회원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막판에 포함된 것인데, 애초의 예상을 깨고 최다 관객동원이라는 기록을 세워 모국 정토회에서도 크게 놀랐다.

그간 토론토나 뉴욕 등의 법륜스님 강의에 모인 인원을 감안해서 담당자인 오선주씨는 당초 100~200석 규모의 강연장을 찾아보았다. 그러나 조건이 맞는 다른 곳이 없어 부득이 400석 극장을 빌렸고 강연 직전까지도 객석이 많이 빌 까봐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행사 당일 6:15분경 400석의 자리가 이미 다 차고, 강연은 예정보다 10분 이른 6:20분부터 시작되었 다. 이후에도 교민들이 계속 입장해 양쪽 복도에 두 줄로 빽빽히 앉는가 하면 극장 후방에 서서 보는 등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주최측의 집계에 따르면, 당일 등록인 인원만 510명이었고 접수대를 마감 한 후에도 사람들이 더 왔다고 한다.
한편, 오렌지 티셔츠를 입은 2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건물 입구에서부터 안내를 하고 극장 안에서도 자리를 안내해 주는 등 인파가 몰린 것에 비해 질서정연하게 강연 준비가 이루어졌다.
행사장에서는 법륜스님의 십여 개 저서들도 판매되었으나 강연 시작 전에 이미 품절되­었고, 강연회가 끝난 후 저자 사인회에는 약 150명의 교민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도 연출되었다. 이외에도 입구에 기부금 함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모금된 금액도 기대 이상이었다고 주최측은 귀띔했다. 스님은 원래 예정된 2시간의 강연시간을 훌쩍 넘겨 9시 15분까지 진행했고, 저자 사인회까지 모두 마친 시간은 9시 40분경이었다.

◈ 야단법석이니 편하고 자유롭게

100개 도시를 도는 이번 강연회는 전날은 밴쿠버, 이날은 캘거리, 다음날은 시애틀로 이어지는 강행군 속에서도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강연을 시작한 법륜 스님은 ‘즉문즉설’에 앞서 약 15분간 인사말과 강연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래 불당 안에서 하는 법회에서는 법문에 대한 이야기만 나눌 수 있어, 법당 밖으로 나와 인생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야단법석’이라고 불린다고 설명했다. 혹시 질문을 어렵게 여길 청중을 위해 질문은 편안하게 하는 것이라며 부담감을 줄여주려는 따뜻한 배려가 담긴 첫 인사를 통해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인생에는 정답은 없고 또한 여기서는 답을 주는 곳이 아니다.”라고 서두를 꺼내며 강연 제목은 ‘즉문즉답’이 아니고 ‘즉문즉설’이므로 답을 구하는 게 아니라 대화를 하는 거라면서 이를 통해 진실을 찾아가보고 무거운 짐은 가볍게, 어두운 마음은 밝게 그래서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자며 강연회를 시작했다. 즉문즉설에는 접수된 9명과 즉석 신청자 1명을 포함, 총 10명이 질문했다.

인생을 사는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그런 질문들이 오고 갔는데, 한인사회 모 단체장 직을 지냈던 한 인사가 간단한 질문에 이어 한인회와 관련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스님의 중단 요청에도 모 인사는 설명을 이어갔고, 곧 객석에서 볼멘 소리들이 터져 나왔다. 멈출줄 모르는 설명이 계속되자 급기야 맘이 불편한 객석에서 언성이 높아지자 그 인사는 그제서야 말을 멈췄다.
그런데 법륜스님은 이런 상황마저도 우리들의 인생문제에 결부해서 재치 있고 지혜롭게 설명해주어 객석은 폭소가 가득했고,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포트 맥머리에서 8시간 운전해왔다는 모 교민도 가슴 아픈 사연을 말하며 고통을 호소해 관객들도 함께 마음 아파하기도 하는 등 시종일관 500여명의 관객들은 하나의 마음이 되어 강연에 몰두했다.

◈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사랑이란?

두 시간 반 동안에 걸쳐 열명의 질문에 답변을 마친 스님은 이날 답변에 대해 요점정리도 해주는 친절을 보였다.
“오늘 여러분들이 꼭 명심해야 하는 것은 첫째,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는 것입니다. 항상 아침에 눈을 뜨면 ‘아이고 오늘도 살았네. 감사합니다’ 이런 마음을 낼 줄 알아야 합니다.
둘째, 이해 없는 사랑은 폭력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너를 좋아한다, 보고 싶다,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고 욕망입니다. 좋아한다는 데는 반드시 요구가 있습니다. 내가 너 좋아하니까 너도 나 좋아한다고 해라 이렇게 요구가 따라다녀요. 이 요구를 버려야 합니다. 최고의 사랑은 나와 다른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당신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겠네’ 이렇게 이해하는 겁니다. 이런 사랑이야말로 하나님의 사랑에 준하고 부처님의 자비에 준하는 겁니다.

끝으로, 또한 상대에게 은혜를 베풀었으면 보답을 바라지 말아야 행복한 인생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것이 바로 성경에서 말하는 ‘오른손이 하는 일이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평소에 기대치를 약간만 낮추어도 행복해질 수 있음을 강조하며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있어도 숲 속의 다람쥐나 토끼보다 인간이 훨씬 나은 삶임을 잊지 않는다면 인생은 좀더 행복할 것이라면서 이날 강연을 마무리 했다.
(김민식 기자)


법륜스님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강연으로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람 1위로 여러 번 선정된 바 있다. 개인의 삶이 전환되는 수행을 기초로 해서 기아•질병•문맹퇴치운동, 인권•평화•통일운동, 생태환경운동을 실천해 온 운동가이며 수행자이다.
전지구적인 관점에서 오늘의 문제를 바라보고 대중이 스스로 문제해결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이끈다. 그는 이러한 입장에서 개인들을 이끌고 공동체를 조직해 왔다.
현대인들의 공허함과 인간성 상실이 일탈을 넘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즉문즉설(則問則說)'을 통하여 대안적인 삶을 이야기해온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은 갈등과 분쟁이 있는 곳에 평화를 실현해가는 평화운동가이자, 제3세계를 지원하는 활동가이며, 인류의 문명전환을 실현해가는 전 지구적 책임의식을 가진 사상가이자, 깨어 있는 수행자이다.
법륜스님은 1988년 괴로움이 없고 자유로운 사람, 이웃과 세상에 보탬이 되는 보살의 삶을 서원하고 '정토회(www.jungto.org)'를 설립한 후 지금까지 수행을 지도하고 있다.
2011년 포스코 청암봉사상, 통일문화대상, 2007년 민족화해상, 2002년에는 아시아의 노벨 평화상이라 불리는 라몬 막사이사이상(평화와국제이해 부문), 2000년에는 만해상 포교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수행지침서 <기도 내려놓기>, <깨달음>, <법륜스님의 금강경강의>, 젊은이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스님의 주례사>, 자녀교육의 마음지침서 <엄마수업>, 청춘들을 위로하는 <방황해도 괜찮아>, 행복한 중노년층을 위한 <인생수업>,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비전을 제시하는 < 새로운 100년> 등이 있다.

법륜스님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강연으로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람 1위로 여러 번 선정된 바 있다. 개인의 삶이 전환되는 수행을 기초로 해서 기아•질병•문맹퇴치운동, 인권•평화•통일운동, 생태환경운동을 실천해 온 운동가이며 수행자이다.
전지구적인 관점에서 오늘의 문제를 바라보고 대중이 스스로 문제해결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이끈다. 그는 이러한 입장에서 개인들을 이끌고 공동체를 조직해 왔다.
현대인들의 공허함과 인간성 상실이 일탈을 넘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즉문즉설(則問則說)'을 통하여 대안적인 삶을 이야기해온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은 갈등과 분쟁이 있는 곳에 평화를 실현해가는 평화운동가이자, 제3세계를 지원하는 활동가이며, 인류의 문명전환을 실현해가는 전 지구적 책임의식을 가진 사상가이자, 깨어 있는 수행자이다.
법륜스님은 1988년 괴로움이 없고 자유로운 사람, 이웃과 세상에 보탬이 되는 보살의 삶을 서원하고 '정토회(www.jungto.org)'를 설립한 후 지금까지 수행을 지도하고 있다.
2011년 포스코 청암봉사상, 통일문화대상, 2007년 민족화해상, 2002년에는 아시아의 노벨 평화상이라 불리는 라몬 막사이사이상(평화와국제이해 부문), 2000년에는 만해상 포교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수행지침서 <기도 내려놓기>, <깨달음>, <법륜스님의 금강경강의>, 젊은이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스님의 주례사>, 자녀교육의 마음지침서 <엄마수업>, 청춘들을 위로하는 <방황해도 괜찮아>, 행복한 중노년층을 위한 <인생수업>,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비전을 제시하는 < 새로운 100년> 등이 있다.

기사 등록일: 2014-11-14
어른왕자 | 2014-11-22 09: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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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사진 감사합니다. 참석을 못해서 지인한테 깨달음이란 책을 구입하는 것으로 만족했는데, 이렇게 자세한 행사 내용을 읽게되 마치 내가 그 자리에 있는 착각을 합니다. 타종교를 아우르고 또 질문과 답을 하면서 깨달음을 주는 님의 설은 새로운 차원의 강연이라고 여겨집니다. 하여 종파와 성별 나이를 떠나서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실천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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