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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먼 길 돌아 온 포트 맥 주민들
노틀리 주수상, “기적 같은 일, 주민들에 감사”
(사진: 캘거리 헤럴드, 포트 맥 복귀 첫날 주민들을 환영 나온 소방관, RCMP) 
6월 1일 7,500여 명 시작으로 복귀 대장정 돌입




지난 주 1일부터 포트 맥 주민들이 한 달여 간의 산불 대피 기간을 마치고 드디어 집으로 돌아 오기 시작했다.
집으로 돌아 온 주민들은 한 달여 만에 산불 이전과는 전혀 다른 포트 맥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일부 주민들은 마치 폐허로 변한 집의 모습에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곧 마음을 추스리고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냉장고 속에 썩은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고 민들레와 잡초로 무성한 백야드를 정리하고 필요한 생필품을 사기 위해 쇼핑에 나서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주민들은 산불 이전의 생활로 돌아 가는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 기다리고 있을 엄청난 양의 청소와 복귀 준비에도 집으로 돌아왔다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일 포트 맥 복귀 첫날 수요일 오후까지 집으로 돌아 온 주민들의 수는 약 7,500여 명으로 집계되었다. 순차적 복귀 계획에 따라 이 날 포트 맥으로 돌아 올 수 있는 지역은 포트 맥 다운타운, 안작, 포트 맥 원주민 지역과 그레고리 레이크 에스테이트 지역이었다. 총 주민 수 1만 5천 명이었으나 예상보다 적은 인원수가 돌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
주정부과 포트 맥 시는 “일부 주민들은 복귀 시 엄청난 차량 행렬을 피하거나 포트 맥의 공공 서비스 정상화까지 복귀를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우드 버팔로 자치구의 비상재난 대책 본부의 밥 코튜어 디렉터는 “복귀 첫날부터 주민들이 순조롭게 집으로 돌아 오고 있어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은행, 그로서리 스토어, 은행 등의 비즈니스 업계에 감사 드린다. 주민들이 돌아와서 겪을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자신의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복귀 첫날 63 고속도로를 관리한 RCMP 조지 카메론 경사는 “주민들이 모두 질서있게 복귀에 참여했다. 어느 누구도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으며 힘든 복귀 여정에도 교통 질서를 잘 지켜 주는 시민 의식을 보여 주었다”며 포트 맥 주민들에 감사를 표했다.
첫 날 포트 맥 주민들의 복귀를 누구보다 가슴 졸이며 지켜 본 사람은 바로 노틀리 주수상이었다. 주수상은 “아직 축배를 들 때도 축하를 할 때도 아니다. 이제 막 포트 맥 재건을 위한 출발이 시작되었다”라고 밝히며 복귀 첫 날 무사히 주민들이 돌아 온 것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노틀리 주수상은 포트 맥 9만 명의 주민들에 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녀는 “9만 명에 달하는 포트 맥 주민 전체가 대피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대피에 동참하고 다시 복귀한 것은 기적적인 일이다”라며 감격해 했다.
이번 산불로 자택을 잃은 브라이언 진 와일드 로즈 리더 또한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복귀하는 주민들을 맞았다. 그는 “최악의 산불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그래도 집으로 다시 돌아 왔다는 것이 감격스럽다. 변해 버린 포트 맥 모습에 충격을 받았지만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게 돌아 왔다는 것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복귀 첫날의 소감을 밝혔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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