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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경기 회복, NDP 차기 총선에 호재로 작용?
강한 탄소세 반대 여론 상쇄, 주정부 실적 평가로 총선 유리


지난 주 조 쎄시 재무장관이 2016~17회계연도 3분기 재정운용 현황을 발표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지만 속으로는 싫지 않다는 표정을 나타냈다.
조 쎄시 장관은 캐나다 컨퍼런스 보드가 올 해 앨버타 성장률을 주정부 예상치인 2.4%보다 높은 2.8%를 제시한 것에 대해 “그 쪽 보고서가 더 마음에 든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2014년 말부터 국제 유가가 폭락하기 시작하며 심각한 경기 후퇴를 경험하고 있는 앨버타, 2015년 정권을 창출한 NDP는 108억 달러의 사상 최대 재정적자를 운용하면서도 탄소세를 핵심으로 하는 기후변화플랜을 도입하고 재생에너지 산업을 유도하는 등 앨버타 산업 다각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공공서비스 축소를 지양하고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늘리면서 경기 부양을 시도하고 있으며 탄소세를 기반으로 연방정부의 파이프라인 승인을 얻어 내는 등 초보 정권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의 노련한 정부 운영과 실적으로 거두고 있다.
에너지 부문의 일자리 손실로 앨버타 실업률이 사상 최악을 기록하고 있는 와중에 서서히 반등하는 국제 유가는 이제 배럴당 55달러 선을 공략하고 있는 중이다.
조 쎄시 장관은 “지난 7월 이후 1만 8천 일자리가 살아 났으며 오일필드에서 작업 진행 중인 유정의 개수 또한 199개로 증가했다”며 조심스러운 경기 회복을 전망했으며 유가 반등으로 에너지 로열티 수입이 200억 달러에 육박해 당초 예산안보다 10억 달러가 늘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정부는 유가 반등으로 수입이 늘고 있지만 현재로선 적자 재정운영 규모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트 맥머리 재건과 헬스 케어, 기후변화 등에 들어 가야 할 재원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정부 내부에서는 경기 회복 조짐이 아주 반갑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앨버타 시민들이 노틀리 주정부의 탄소세에 대해 여전히 강한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은 NDP로서는 상당한 정치적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경기 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시민들의 반대는 누그러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올 해부터 조금씩 경기가 회복되고 내년인 2018년 성장세가 두드러질 경우 NDP로서는 다음 해 예정된 차기 총선을 앞두고 말 그대로 천운을 타고 난 정권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보수당과 와일드 로즈는 차기 총선에서 NDP집권 시대를 종결시키기 위해 제이슨 케니와 브라이언 진이 보수 세력 통합에 힘을 모으고 NDP의 사상 최대 재정적자 운용과 탄소세를 정치적으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태세이다.
보수세력이 물고 늘어질 양대 이슈 중의 하나인 경제 문제가 경기 회복으로 사라지게 될 경우 NDP는 경제 이슈에서 손 안대고 코를 풀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노틀리 주정부는 그 동안 교사, 간호사, 공공기관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보존하며 공공서비스 축소 반대를 외쳐왔다. 이는 타 부문에서 심각한 일자리 손실이 발생하며 노틀리 주정부가 공격 받는 빌미가 되어 왔지만 경기 회복으로 고용창출이 동반될 경우 이 또한 손쉽게 해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국 경기 악화로 인한 경제 문제를 정치적 이슈화하려는 야당의 전략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앨버타 경기 회복은 현 집권당이 NDP에게는 엄청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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