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일부터 봄맞이 캘거리 도로 청소 작업이 시작됐다. 그리고 이에 따라 캘거리 도로 관리부 매니저 빌 비엔쉬는 시민들에게 청소날짜에 맞춰 차량과 쓰레기통을 길거리에서 옮겨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비엔쉬는 지난 겨울에는 특히 캘거리에 폭설이 이어지며 전년대비 약 2배에 달하는 자갈 등의 제설제가 길거리에 뿌려졌다면서, 청소 직원들은 이 같은 자갈은 물론 낙엽과 쓰레기 등을 시의 도로 16,000km에서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 같은 청소 양으로 인해 올해 봄 도로 청소는 예년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청소 직원들은 주택가의 도로는 1주일 내내 청소해 6월 1일까지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주요 도로 청소는 1주일에 4번 야간에 진행된다. 한편, 도로 청소 일정은 캘거리 웹사이트에 게시됐으나, 비엔쉬는 일정에 변경이 있을 수 있으며 도로 청소 12시간 전 해당 지역에 이를 알리는 사인이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캘거리 주차 당국의 케빈 불머는 만약 청소를 위해 주차 금지령이 내려졌을 때, 주차된 차량이 있다면 주차 위반 티켓을 받고 견인될 수 있다면서, 주차 금지 사인이 사라질 때까지 차량을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이를 위반한 2천 8백대의 차량에 주차 위반 티켓이 발부 된 바 있다. 올해 캘거리 시에서는 봄 청소를 위해 빌린 20대의 청소차를 비롯해 총 34대를 청소에 이용하게 되며, 이 청소를 위해 배정된 비용은 760만불이다. (박연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