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틀리 주수상, “시장 다변화, 절대적으로 필요”





노틀리 주수상이 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한 순방길에 나서고 있는 동안 공교롭게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대 캐나다, 특히 앨버타의 주력 산업인 농산물, 에너지, 목재 등에 대한 무역전쟁을 선포하고 나서 향후 앨버타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월요일 일본으로 향하기 전 중국 광동성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노틀리 주수상은 “중국 투자자들과 자본을 끌어 내기 위해서는 얼굴을 마주하며 친밀한 관계 정립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라고 밝히며 대 중국 행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주수상은 또한 “이번 방문에서 민간 부문의 교역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등 상호 이해 협력 증진을 위한 노력들이 이루어졌다”라고 자평했다.
중국은 최근 100개의 화력발전소 폐지와 천연가스, 재생에너지 대체 계획을 발표해 2030년 화력발전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앨버타와 유사한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틀리 주수상은 이에 대해 “중국이 기후변화 목표를 추진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클린, 재생에너지 기술 부문의 시장 확대에 엄청난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앨버타의 재생에너지 산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
이번 방문에서 주수상은 캐나다의 대 중국 수출의 20%를 차지하고 중국 전체 수입의 25%를 차지하는 광동성과 자매결연을 맺고 향후 무역 거래에 대한 사전 포석을 마쳤다.
중국 방문에 이은 일본에서는 무역, 농업, 삼림 분야에 주안점을 두고 시장 개척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노틀리 주수상이 아시아 행보를 하고 있는 동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나프타 협정에 대해 “미국에 재앙적인 협상”이라며 북미 자유무역 협정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하며 캐나다를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트럼프는 앨버타의 주력 산업인 에너지와 목재 시장을 지목하고 있어 앨버타로서는 상당한 충격을 받고 있다. 지난 2015년 기준으로 목재는 6억 4천만 달러, 원유와 천연가스는 무려 600억 달러에 달하는 수출 실적을 보이고 있는 중추적인 산업이다.
이에 대해 노틀리 주수상은 “시장 다변화의 이유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대변해 주고 있다. 미국 일변도의 무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시장 개척이 절실하다”라며 앨버타의 삼림과 에너지 산업의 시장 개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녀는 “이번 아시아 시장 개척 방문이 시장 다변화의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또한 미국과의 무역 협상 또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주수상은 “미국과의 무역관계가 새로운 변화의 기로에 서 있는 것이 분명하다”라며 새로운 무역 협상 시대에 적극적인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설 것임을 확인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