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캘거리 헤럴드)
지난 화요일부터 단계적 복귀 시작
키나우 산불로 인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던 워터톤 타운이 때 마침 내린 천운과 같은 비와 소방관들의 믿을 수 없는 사투에 의해 구사일생했다. 파크 캐나다 측은 지난 화요일부터 주민들에게 집으로 돌아 갈 수 있다는 안내를 내보고 있다. 약 10일 전부터 고온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더해 키나우 산불이 워터톤 국립공원을 위협하며 타운까지 밀고 들어와 대부분의 주민들이 강제 대피하는 큰 불편을 겪었다. 때 마침 내린 비와 소방관들의 사투로 워터톤 타운 사이트는 무사히 견뎌 냈다. 파크 캐나다 이판 토마스 감독관은 “타운은 무사하지만 산불에 의해 워터톤 국립 공원이 받은 타격은 실로 엄청나다. 자연이 스스로 치유하겠지만 이전 모습으로 돌아가기에는 오랜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크 캐나다 측은 워터톤 복귀 1단계로 거주 주민, 비즈니스 오너, 임차인에 한 해 우선 허용키로 했으며 24시간 단위로 주민들의 복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량의 경우 한 가구당 차량 2대, 4명만 우선 복귀할 수 있으며 모든 복귀자들은 리셉션 센터에서 확인을 받아야 한다. 파크 캐나다 측은 “복귀 진행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주민들이 질서 있게 관계 당국의 요청에 따라 줄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워터톤 타운 사이트를 제외한 국립공원 진출입은 안전상의 이유로 여전히 금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크 캐나다 측은 “일반 시민들의 국립공원 출입은 워터톤 주민들의 복귀가 완료되고 안전 점검이 완료된 후 이루어질 것”이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주민들의 워터톤 타운 복귀가 시작되었지만 무려 38,100헥터를 태운 키나우 산불은 아직 완전히 소멸하지 않고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크 캐나다 측은 “산불로 인해 부상당한 동물이 먹이를 구하기 위해 타운으로 내려올 가능성이 크다. 또한 부상당한 동물들을 접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주민들의 주의를 부탁했다. 파크 캐나다 측은 “부상당한 동물들 중 생존이 불가능한 개체는 부득이하게 안락사를 시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덕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