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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틀리 주수상, “오일 수송 제한 고려” 초강경 대응 시사
트랜스마운틴 지연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사진: 캘거리 헤럴드) 
지난 주 목요일 주의회 개원 연설에서 노틀리 주수상은 “앨버타는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지연시키는 B.C주의 불법적이고 악의적인 조치에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B.C주가 트랜스마운틴 확장을 계속 방해할 경우 오일, 가스 수송 제한 조치도 고려할 수 밖에 없다”라며 초강경 대응을 시사해 관심을 끌었다.
미첼 루테넌터 가버너가 대독한 연설문에는 노틀리 주정부는 B.C주의 트랜스마운틴 지연에 대해 “앨버타는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지난 피터 로히드 주수상이 앨버타 에너지 산업이 공격을 당하자 꺼내 든 강력한 조치를 고려할 수 있다. B.C주가 파이프라인 저지를 위해 불법적인 행동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오일, 가스 수송 중단을 위한 입법 절차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80년대 현 트뤼도 총리의 아버지 피에르 트뤼도 연방 총리가 국가 에너지 프로그램을 추진해 앨버타 오일에 대한 연방정부의 개입을 추진하자 피터 로히드 주수상은 이에 맞서 “앨버타에 대한 전쟁 선포”라며 온타리오로 수송하는 오일을 15% 제한하는 입법을 통해 맞섰다. 이에 연방정부는 국가에너지 프로그램에 대한 재협상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
노틀리 주수상은 “앨버타는 이런 극한의 처방을 도입하기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앨버타, 캐나다 국민들의 일자리와 경제를 지키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취하고 있음에 도 불구하고 트랜스마운틴이 열리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우리의 목적은 위기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캐나다 국민들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데 있다”라고 덧붙였다.
노틀리 주수상의 오일 수송 제한 고려 발언에 대해 UCP제이슨 케니 리더는 “NDP가 그 동안 오일 수송 제한에 대해 나쁜 정책처럼 말하다 갑자기 자신들의 아이디어인 것처럼 UCP의 방책을 도용하고 있다”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케니 리더는 “한 달 전만 해도 오일수송 제한 방법을 무시하던 노틀리 NDP가 이젠 피터 로히드가 된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 날 개원 연설에서 노틀리 주수상은 에너지 산업 다각화를 위해Growth and Diversification Act도입을 예고했다. 이 법안에 따라 이미 발표한 10억 달러 석유화학공장 추가 건설 지원과 경제 전반에 걸친 산업 다각화 지원이 추가로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8-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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