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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키스톤 XL 파이프라인 거부
자유당 공약 무산 1호
(사진:워싱톤타임스) 
백악관은 지난 금요일 오바마 대통령의 키스톤 XL 파이프라인 공사 거부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키스톤 XL파이프라인 공사가 미국의 국익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국무부의 의견을 받아 들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화석 에너지 사용에서 청정 에너지 사용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함으로써 키스톤 XL 파이프라인 공사 거부에 대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거부 성명에서 “지구의 대부분 지역이 ‘사람이 살기 어려운 기후 환경’이 아니라 ‘사람이 살 수 없는 기후환경으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는 화석 연료를 태워 대기를 오염 시킬 것이 아니라 화석연료를 땅 속에 그대로 묻어 두어야 한다.”고 거부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같은 백악관의 결정에 미, 캐나다 양국의 환경론자들은 환영 일색으로 데비드 스스키 재단은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을 반기며 “이제는 전 세계가 화석연료로부터 전환을 해야 할 때가 왔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캐나다의 또 다른 환경단체도 트뤼도 총리가 모든 파이프라인 공사를 금지해야 한다면서 카세트 테이프나 마차처럼 기술과 무관한 과거의 유물들이 사라지듯 파이프라인도 끝이 나야 할 때가 되었다는 평을 내놓았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 결정에 수많은 사람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 성명이 나오자 키스톤 XL 파이프라인 공사 찬성을 선거공약에 넣었던 트뤼도 총리는 “미국의 결정에 실망했으나 그런 결정을 내린 미국의 권리를 또한 존중한다”고 원론적 평을 내놓았다.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 결정에 가장 큰 피해자는 앨버타 주 정부다. 레이첼 노틀리 주 수상은 오바마 대통령의 키스톤 XL 파이프라인 공사 거부 결정에 대해 “놀라지는 않았으나 실망했다”고 섭섭함을 애 둘러 표현했다. 노틀리 주 수상은 발표문에서 “하루 300만 배럴을 미국에 수출하는 앨버타로서는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환경보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서 dirty oil이란 백악관 표현에 불만을 나타냈다.
사스캐추원 주 수상 브래드 월도 “오늘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은 에너지 분야뿐 아니라 캐나다-미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면서 “이 결정은 환경 정책 때문이라기보다 미 국내 정치용” 이라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일부에서는 파이프라인 공사가 미국이 반대할 이유가 없는 손쉬운 문제라고 생각해 안일한 로비로 일관한 전임 하퍼 정권에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그러나 전임 하퍼 정권의 생각과 달리 6년간에 걸친 연구와 청문회, 로비와 소송, 토론과 숙고 끝에 내려진 결정은 반대였다.
그러나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 결정에도 키스톤 파이프라인 공사는 2017년1월까지 유예된 것일 뿐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다가 올 대통령 선거에서 이슈가 될 것은 물론 차기 대통령이 공화당에서 나오던 민주당에서 나오던 이 문제를 안고 가야 할 것이라고 원유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워싱톤에 본부를 둔 미 송유관연합회에 자료에 따르면 2009년-2013년 사이에 13,000Km의 파이프라인 공사가 진행되었다. 이는 트란스 캐나다가 몬타나에서 네브라스카까지 건설하려는 키스톤 XL 파이프라인 1,455Km의 약 10배에 달하는 길이다.
또한 환경론자들 주장과 달리 화석연료 사용이 증가하여 2040년까지 전 세계 에너지 사용의 ¾이 화석연료로 불리는 석탄, 오일, 천연가스로 충당되고 ¼이 원자력이나 풍력, 수력, 바이오 에너지, 재생 에너지로 충당된다고 IEA(국제 에너지기구)은 반박했다.
또한 화석연료를 수출이나 정제하기 위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송하는 것은 파이프라인으로 트럭이나 열차보다 4.5배 안전하다는 통계가 있다고 파이프라인 업계에서는 주장하고 있다. (오충근 기자)

기사 등록일: 201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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