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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이대로 안돼” 캘거리 학부모 불만
기본 연산 문제에 풀이 과정 줄줄이 요구
(사진 : 캘거리 헤럴드) 
캘거리의 학부모들이 자녀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학습 방식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로얄 옥(Royal Oak) 학교에 5학년 딸이 재학 중인 켈리 펜은 딸의 수학 수준은 5학년에 미치지 못하며,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펜은 “심지어 교사들조차 수학 교과 과정에 불만을 가지고 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펜을 비롯한 여러 학부모들은 기본 연산 문제에 여러 개의 풀이 과정이 요구되는 현재의 근거 기반 수학 방식에 우려를 표시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은 8x7의 답을 외우는 대신 그 답에 도달하는 여러 가지 풀이 방법을 내놓아야 한다. 그리고 학부모들은 이 같은 방식이 자녀의 학습 속도를 감소시키고 복합적인 다음 단계로 나가는 것을 저지한다고 전했다.
앨버타 교사 연합의 회장인 프랭크 브루스커도 “교사들 역시 학습 속도가 느린 현재의 수학 교과 과정에 불만을 토로해왔으며, 교사들은 교과 과정에 맞춰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시간이 더 걸림에도 불구하고 예전과 같은 양의 내용을 가르쳐야 해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비영리 단체로 학교 안에서의 학습을 지원해주는 갈릴레오 에듀케셔널 네트워크는 학부모 기금이나 교육청, 정부의 지원금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단체의 책임 운영자 브랜다 글래드스톤은 오늘날의 근거 기반 수학 학습을 지지하며, “교사가 학생에게 정보만 전달해 주는 교육 방식은 적절하지 않으며, 학생들은 암기를 통해 배울 수 있으나 이 역시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갈릴레오는 로얄 옥 학교에서 1년간 학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학부모들은 갈릴레오의 서비스를 연장시키기 위해서는 2만 달러의 기금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학교 측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C.D 하우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캐나다 학생들의 수학 실력은 풀이 방식 발견 교육 방법으로 바뀐 이후 약 10년간 계속 줄어들고 있다. 보고서의 저자인 위니펙 대학교 부교수 안나 스토케는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간단한 곱셈에서도 쩔쩔매곤 한다면서, 더 어려운 문제가 주어지면 쉽게 포기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스토케는 이전의 수학 교육 방식과 현재의 풀이 방식 발견 방식을 80대 2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캘거리 공립 교육청 대변인은 수학 교과과정은 앨버타 교육부에서 지정된 것으로, 교사들은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교과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으로 유연하게 수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갈릴레오 에듀케셔널 네트워크 학부모 기금에 대해서는, “모든 학습은 주정부의 지원으로 이뤄지며, 학교에서 이 같은 지원의 효과를 증대하기 위해 기금을 결정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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