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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부부 캐나다 자전거 세계일주여행 중 자전거 도난 당해
 
부부가 직장을 그만두고 자전거로 세계일주여행에 나섰다 에드먼튼 부근에서 자전거와 귀중품을 도난 당하는 일이 생겼다.
조창민 최물결 부부가 3년 여정의 자전거 세계일주 여행을 계획하고 밴쿠버에 도착한 것이 5월4일, 자전거로 로키산맥을 가로질러 밴프를 들렀다 93번 도로를 따라 자스퍼를 경유, 에드먼튼을 향했다. 잠은 주로 캠프장에서 텐트를 치고 자거나 모텔을 이용했다.
지난 금요일 부부는 16번 도로를 따라 페달을 밟다 먹거리를 사러 도로변의 식품점에 들렀다. 우연히 들른 그 식품점은 에드먼튼 교민 이영수가 운영하는 식품점이었다. 서로가 한국사람임을 확인하고 반가운 김에 이영수씨는 주말을 자신의 집에서 지내라고 제의했다.
부부는 다시 에드먼튼을 향해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 휄리스(Fallis) 부근에서 최물결씨는 뒤쳐진 남편을 기다리다 어디쯤 오나 궁금해서 자전거를 세워놓고 길을 따라 약 10미터쯤 내려갔다 다시 돌아와보니 자전거가 없어졌다. 자전거와 함께 여권, 돈, 랩탑, 국제 운전 면허, 심지어 최물결씨 옷까지 몽땅 사라진 것이다.
잔디에 남은 자전거 바퀴 흔적은 부근 인가로 향하고 있었다. 한 시간 가까이 자전거를 찾아 주변을 돌아다니다 단념한 부부는 에드먼튼을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다행히 비상용으로 남겨둔 신용카드가 있었다.
펨비나 파크(Pembina Provincial Park)에서 와이파이가 터져 페이스북을 통해 이영수씨와 연락이 되었다. 이영수씨는 정인산씨에게 연락해 이들 부부가 머물 수 있는 거처를 마련했다. 부부는 현재 정인산씨 집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부부의 딱한 사정은16일 CBC라디오와 인터넷 신문에 실렸다. 뉴스에는 많은 댓글이 달렸다. 친구들끼리 돈을 모아 자전거를 구해보겠다는 독지가가 나왔고 에드먼튼 자전거 동호회에서도 도와주겠다는 연락이 왔다. 자전거는 도난 당했지만 세상 인심이 야박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가 된 것이다.
조창민씨는 “보통 자전거가 아니라 여행용 특수 자전거라서 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자전거를 구하게 되면 예정대로 퀘벡까지 자전거 여행을 계속하겠지만 만약 자전거를 구하지 못하면 토론토까지 버스로 가서 여권을 재발급 받고 자전거를 구한 후 여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남미까지 자전거 여행을 한 후 비행기로 유럽으로 이동 다시 유럽대륙을 자전거로 여행할 예정이다. (오충근 기자)

기사 등록일: 2016-06-17
피철묵 | 2016-06-17 08: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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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 짐도 모두 되찾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여권은 꼭 돌려주세요. 도둑군자님 !!

Vendredi | 2016-06-28 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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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멋진 부부에게 참 안타까운일이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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