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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들이 앨버타를 침략하고 있다
빠른 속도로 번식하며 삼림 생태계에 해를 끼쳐
 



최근에 발표된 한 보고서는 지렁이들이 북쪽 숲에 침투한 것을 예로 한 종이 앨버타 북동부에 얼마나 빠르게 퍼지게 될 것인가에 대해 연구했다. Dendrobaena octaedra는 앨버타 북부의 숲에서 찾아볼 수 있는 6종의 지렁이 중 하나로, 현재의 확장 속도라면 그 영역을 2056년까지 3%에서 39%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 침략자들은 삼림지대에 잎으로 덮인 표면을 갉아먹어 자칫 고유 식물과 동물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
앨버타 대학,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 오하이오 주립 대학의 연구원들과 보고서를 공동으로 만든 에린 카메론은 “작은 지렁이들이 매우 넓은 지역으로 번져나가고 있다.”라며, 지렁이들은 빙하기 이후로 캐나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없어졌었기 때문에, 현재 있는 지렁이들은 유럽인들이 이주하며 식물 등과 함께 따라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렁이들은 정원에서는 유기체를 분해하여 토양을 향상시키는 작용을 하지만, 산림에서는 오히려 그 기능이 해롭게 작용하고 있다. 앨버타 대학의 조교수인 에린 베인은 “우리는 특정한 환경에서 지렁이가 가진 기능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이것이 지렁이가 없던 자연 생태로 적용이 되면, 지렁이들은 생태계를 스스로에게 맞도록 조절해 버리고 이것이 기존의 자연 생태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렁이에 대한 이번 연구는 앨버타 북부의 앨버타-퍼시픽 산림지역이라고 불리는, 약 6백만 헥타르의 토지를 조사한 것으로 2006년에 78개의 장소에서 기록된 숫자를 바탕으로 지렁이의 확장 속도를 가늠한 것이다. 지렁이들은 번식을 위해 파트너가 필요하지만, 성에 관계없이 번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에 론칭된 Alberta Worm Invasion 프로젝트는 이를 막을 수 있는 내용을 연령대에 맞는 방법으로 대중에게 교육함으로써 생태계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카메론은 이제 핀란드의 연구원으로써, 이번 여름에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지렁이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다. 앨버타의 있는 지렁이들의 본래 핀란드에 서식하는 지렁이이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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