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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물 속, 소변량 얼마나 될까 - U of A 연구팀 조사, 최대 75리터 검출
 

최근 앨버타 대학교(U of A) 연구팀이 캐나다의 수영장 물을 조사한 결과, 올림픽 사이즈 3분의 1 크기의 수영장에서 75리터의 소변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커다란 우유통 약 20개를 채울만한 분량이며, 성인 50명이 하루에 배출하는 소변의 양과 맞먹는다. 또한 이 수영장 절반 크기의 다른 수영장에서는 26.5리터의 소변이 검출됐다.
보고서의 공동저자로 분석연구 및 환경 독성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린제이 블랙스탁은 “아무도 자신이 수영장에서 소변을 본다고 밝히지 않지만, 분명히 누군가는 이 같은 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이 같은 물질이 수영장에서 검출되는 것을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녀가 말한 ‘물질’은 소변 자체가 아닌 소변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아세설팜칼륨이다.
Ace-K로 더 흔하게 불리는 이 아세설팜칼륨은 소다와 쿠키, 제과류, 그리고 수많은 가공 식품에서 사용되어 사람들에게 섭취되는 인공 감미료로, 식품 제조회사들은 이를 칼로리가 없는 감미료로 사용한다. 이것은 인간의 소화시스템에서는 분해되지 못하고 섭취한 그대로 소변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이다. Ace-K나 이와 비슷한 감미료는 심지어 폐수처리 과정도 통과하지 않고 때로 그대로 강이나 호수, 지하수로 흘러가기도 한다.
이 같은 이유로 과거에는 강이나 호수 등에 얼마나 많은 인간의 배설물이 섞여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Ace-K를 이용한 연구조사가 이뤄지기도 했으나, 이를 수영장 물 검사에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를 위해 연구팀은 지명을 밝히지 않은 캐나다 2개 도시의 31개 수영장에서 샘플을 채취했다. 채취된 장소에는 핫 텁(hot tub)과 다이빙 탱크, 야외와 실내의 호텔 수영장과 공공 수영장 등지가 포함됐다
그리고 연구팀은 모든 샘플에서 Ace-K가 검출됐으나 그 농도는 판이하게 달랐다고 전했다. 이후 연구팀은 2개의 수영장에 집중하기로 결정했으며, 2곳의 평균 Ace-K 농도는 리터당 150~200 나노그램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블랙스탁은 소변 속의 박테리아나 다른 병원체는 염소에 의해 살균되기 때문에 수영장 속의 소변은 멸균된 것으로 여겨진다고 전했으나, 최근 발표된 한 연구조사에서는 소변과 땀이 염소와 반응하여 눈 질환을 발생하거나, 장기간 노출 시에는 호흡기 질환을 초래하는 트리클로라민 등의 소독 부산물을 만들어낸다는 결과가 드러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발생한 바 있다.
그러나 블랙스탁은 이 같은 수영장 속 소변으로 인한 위험보다 수영을 즐기며 건강을 챙기는 것이 신체에는 더 중요할 것이라면서 수영장 이용을 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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