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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주택 8가구 중 1가구는 라돈 기준 초과
흡연 이어 폐암 원인 2위, 위험성 인식 필요
(사진 : 캘거리 헤럴드, 연구를 진행한 구다르지와 스탠리) 
캘거리 주택 8가구 가운데 1가구의 실내에서 폐암 등을 유발하는 라돈(Radon)이 허용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캘거리 대학교 연구팀이 경고하고 나섰다.
연구팀은 최근 발행된 CMJA Open을 통해 캘거리와 인근지역 2,382가구를 조사한 결과 국내 폐암 원인의 2위인 라돈이 12.4%의 가구에서 허용 기준 이상 검출됐다고 전했다.
연구를 이끈 캘거리 대학교의 암 연구소 부교수 애론 구다르지는 이 같은 결과는 자신의 예상보다 높은 것이었다면서, 더 큰 문제는 많은 캘거리 시민들이 라돈의 위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구다르지는 “이것이 무엇인지 아는 시민들은 전체의 5% 이하로 예측된다”고 전하며, “이번 연구 조사의 목표 중 하나는 이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고취시키고 관련 정보를 더 널리 퍼뜨리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번 연구 조사에 의하면, 최근 25년 안에 지어진 주택의 라돈 검출은 1992년 이전에 지어진 주택 실내의 라돈 농도보다 31.5%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구드르지는 무색, 무취, 무맛의 기체인 라돈은 토양이나 암석 등에서 라듐이 핵분열할 때 발생하는 방사성 가스로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으로 유입되며 이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지만 특히 70년대에 비해 크고 높아진 건물을 보유한 신규 주택의 위험이 큰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구드르지에 의하면 이 같은 라돈은 특히 빙하가 퇴적된 평원지역에서 더욱 일반적으로 검출된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캘거리 시민 밥 맥컬리는 웨스트 스프링스 지역에 위치한 지은 지 2년 된 자신의 주택에서 캐나다 보건부의 라돈 허용치 200Bq/m3의 2배, WHO의 허용치인 100Bq/m3의 4배에 가까운 357Bq/m3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생후 18개월 된 아이의 아버지이자 올 여름 또 다른 아이 탄생을 기다리고 있는 맥컬리는 약 2천불에서 2천 5백불을 투자해 라돈 농도를 0에 가깝게 줄일 수 있도록 집을 개조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주택의 평균 라돈 농도는 126Bq/m3였으며, 특히 신규 주택 붐을 겪었던 코크레인과 오코톡스에서 라돈 농도가 높게 측정됐다. 조사 결과 코크레인의 한 주택에서는 무려 3,441Bq/m3의 라돈이 검출되기도 했다.
구다르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놓고 이미 앨버타 보건부에 연락을 취했으며, 이와 관련된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라돈 농도에 대한 지도를 제작하고 라돈으로 인한 발암의 유전적, 환경적 요인도 연구 조사할 계획이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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