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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RL, 미국 국경 조정세 에너지 분야에 ‘악재’
루니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사진: 캘거리 해럴드) 
미국 국경 조정세가 적용되면 캐나다 에너지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Canadian Natural Resources Ltd.의 대표는 말했다. CNRL의 대표인 스티브 라우트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각이 고려하고 있는 국경 조정세는 캐나다 중유의 가격에 악영향을 미치고, 미국에 비해 캐나다 루니화의 환율을 낮출 것이라며, “비용의 거의 모든 부분이 캐나다 달러로 계산되기 때문에 국경 조정세는 캐나다 환율에 영향을 미쳐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주겠지만 수익성에 데미지를 줄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캐나다의 수출품을 미국에서 생산되는 상품들에 비해 비싸게 만들 국경 조정세에 대한 위협은 캘거리 오일 산업의 리더들과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캐나다 최대의 수출 상품인 석유는 생산량의 대부분이 미국으로 운송된다. BMO Capital Markets의 분석가인 랜디 올렌버거는 “시장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어왔고, 국경조정세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며 주식시장에서 20%가량의 피해를 입었다.”라며, 라우트의 의견이 현실성 있는 말이라며 환율과 수익성이 상쇄될 수 있다고 전했다.
National Energy Board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의 총 석유 수출량인 하루 330만 배럴의 2%에 해당하는 하루 62,668 배럴이 미국 이외의 나라로 수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코어의 대표 겸 CEO인 스티브 윌리암스를 비롯한 석유 생산기업의 대표들은 Exxon Monil Corp.의 전 대표인 렉스 틸러슨을 미국 국무장관으로 임명한 것이 트럼프 정권이 미국으로 석유를 공급하는 캐나다의 역할을 이해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한다. 라우트는 아직 국경 조정세가 캐나다의 오일 앤 개스 생산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혹은 국경 조정세가 통과될지에 대해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전했다.
지난 목요일에 발표된 CNRL의 재정 보고서는 CNRL이 2016년 4 사분기에 하루 평균 859,577 배럴을 생산했고, 이는 전년도에 비해 7% 오른 결과라고 전했다. Citi Research의 분석가인 로버트 모리스는 CNRL에 대한 조사보고에서 호라이즌 오일샌드의 생산량이 늘어나고 예상보다 높은 수익을 보인 가운데 주식 가격도 5.3%나 오른 CNRL의 좋은 결과가 전년도에 비해 무려 330%나 오른 5억 6,600만 불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CNRL은 또한 분기별 배당금을 주식당 10%에서 27.5%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라우트는 CNRL이 현금을 배당금으로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주식의 가격 상승이 오히려 주주들로 하여금 배당금을 주식으로 받는 것을 선호하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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