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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원유, 캐나다 기업들의 소유 비율 높아져
외국 생산자들 오일샌드에서 손 떼
 



캐나다 오일샌드의 미래에는 캐나다 생산자들의 소유권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캘거리 기반의 Canadian Natural Resources Ltd.는 지난 목요일 역대 최고 액수인 127억 불을 투자하여 외국계 기업인 로열 더치 쉘과 마라톤 오일에게 오일샌드에서 비튜멘을 공정하는 시설과 앨버타에 있는 오일필드를 매입했다. IHS 에너지의 디렉터인 케빈 번은 “주요 기업들이 다른 자산들 쪽으로 움직이는 동시에 캐나다 기업들은 오일샌드의 소유권을 더 늘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 원유 벤치마크인 서부 텍사스유가 배럴당 미화 50불 아래로 떨어지며 이 같은 딜이 이루어졌다. 두 개의 주요 미국 생산자들이 유가 하락으로 인해 캐나다 오일 자산들이 비경제적으로 변하자 수백만 배럴의 캐나다 원유를 매각한지 한 달이 지나기도 전에 이루어진 딜이다. 일부 생산자들은 앨버타 북부의 자본을 미국의 셰일오일과 같은 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자원의 현금화가 빠른 자산 쪽으로 옮기고 있는 반면, 국제적인 네트워크가 없는 캐나다 생산자들은 캐나다 내에 고립되어 매각된 자본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RL의 대표인 스티브 라우트는 “이번 변혁적인 매입은 우리를 보다 견고하고 장기적으로 유지시킬 것이다.”라며, “어떤 기준에서도 이 자산은 세계적인 수준의 자산이다.”라고 전했다.
쉘의 매각은 쉘이 지난해 BG Group Plc를 매입한 뒤 늘어난 미화 300억 불의 부채를 청산하려는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이번 매각은 쉘이 오일에서 가스 쪽으로 방향을 돌려 보다 깨끗한 화석연료의 비율을 50%에서 60%로 늘리려는 전략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쉘은 오일샌드에서 거의 모든 생산시설을 처분한 반면, 중요를 경유로 바꾸는 스캇폴드 업그레이더는 그대로 유지했다.
마라톤은 7만 에이커 상당의 페름기 분지를 11억 불에 매입하는데 동의하여 미국 텍사스 셰일 오일에 뛰어듦과 동시에 오일샌드에서는 발을 빼었다. 마라톤은 캐나다 오일샌드가 회사 지출의 1/3을 차지하는 반면, 생산량의 12%만을 차지하고 있다고 캐나다 오일샌드에서 손을 떼게 된 배경을 밝혔다. 쉘과 마라톤은 스태트 ASA가 오일샌드 자산을 매각한 데에 뒤이어 같은 행보를 보였다. 스태트의 매각은 회사의 주요 자산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었고 이에 따라 오일샌드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번은 일부 국제 오일 기업들이 천연가스와 셰일오일에 더욱 집중하며 오일샌드를 피하는 것을 단기적인 안목이라고 전했다. 오일샌드 프로젝트들은 생산까지 몇 개월이 걸리는 셰일오일에 비해 수년이 걸린다.
한편, 엑손 모빌은 160억 불 상당의 Kearl 프로젝트와 관련된 석유를 처분하기 위해, 역사상 가장 큰 폭으로 원유 보유량을 줄였다. Cormark Securities Inc.의 분석가인 아미르 아리프는 CNRL이 유가가 배럴당 90불 선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오일샌드 시설을 새로운 비슷한 시설을 짓기 위해서 드는 비용의 60% 정도의 가격으로 매입했다며, “매입 가격이 좋았다.”라고 분석했다.
최근 배당금을 올리고 예상보다 3배가 넘는 3 사분기의 실적을 낸 CNRL은 오일 생산시설의 확장은 경제적으로 매우 좋은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CNRL을 비롯해 세노버스와 맥 에너지도 지난 5개월 동안 확장 프로젝트들을 언급하며, 2019년까지 하루 생산량을 추가적으로 총 110,000배럴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일 산업은 원유를 시장으로 옮기는 적절한 운송수단을 오랜 시간 갈망해왔고, 새롭게 승인된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들이 운송수단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서부 캐나다 원유의 갈증을 해소해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BMO Capital Markets의 분석가인 랜디 올렌버거는 오일샌드의 경제성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이 많다며,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비용은 높지만 운영되기 시작하면 이에 드는 경비는 적으며, 배럴당 유가 50불 선에서도 경제적으로 유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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