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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와 벨, 신규 가입자에 비용 올려
고객들에게 부가 비용을 피하게 하기 위한 도구라는 입장
 
캐나다 최대의 무선 통신사인 로저스와 벨이 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하는 분주한 시즌을 두 달 정도 앞두고, 신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초과 사용요금을 인상했다. 무선 통신 산업의 자문기관이 제시한 이번 요금 인상은 소비자들이 다음 레벨의 플랜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초과 사용요금을 피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알려졌다.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즈는 데이터 사용이 100 MB를 초과할 때마다 부과하던 추가요금을 5불에서 7불로 인상하며, 지난 4월에 초과 요금을 7불로 인상한 벨과 동일한 요금을 적용하게 되었다.
캐나다 무선 통신 규제 기관은 무선 통신사가 소비자의 동의 없이 초과 요금을 한 달에 50불 이상 부과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지만, 더 높아진 초과 사용요금은 소비자에게 더 빠른 속도로 50불을 부과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통신사들에게 데이터 소비량이 매우 중요해짐에 따라 요금 인상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스트리밍이나 비디오 공유 등으로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소비하기 때문에, 플랜 업그레이드나 초과 사용요금 등으로 인해 평균적으로 소비자 한 명당 거두어들이는 수익이 늘었다.
로저스의 요금 인상은 캐나다 방송 통신 위원회(CRTC)가 무선 통신에 대한 조례를 개정하며 계좌당 초과 사용요금을 제한하는 것과 올해 말까지 모바일 기기를 언락하는 비용을 폐지하는 것을 발표한 뒤에 이루어졌다. 개정된 조례는 무선 통신사들에게 연간 3,800만 불의 손해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CRTC는 개정에 대한 공청회를 2월에 가질 예정이다.
로저스와 벨은 요금 인상에 대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요금 인상은 신규 가입자들이나 기존 가입자들이 플랜을 업그레이드 할 때 적용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두 통신사는 지속적으로 데이터 사용량에 대한 알림 기능을 통해 고객들의 대부분이 초과 사용요금을 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기존 플랜들의 데이터 허용량을 현 상황에 맞게 조정하여 전체 고객의 10%만이 초과 사용요금을 내는 수준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무선 통신사들과 소비자 보호단체들은 요금 인상이 조례 개정안에 따른 것이 아닌 가을에 집중적으로 새로운 기기를 구매하는 학생 신규 가입자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선 통신 컨설턴트인 마크 골드버그는 “개정안과 요금 인상이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개정안은 무선 통신 산업을 디테일하게 규제하는 많은 것들 중의 하나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골드버그는 CRTC가 3년 계약을 폐지시킨 것을 간접적인 요금 규제의 예로 들며, 산업을 제제하는 틀의 변화가 결과적으로 요금의 인상을 불러왔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번 요금 인상의 경우 소비자들을 더 높은 단계의 플랜으로 유도하여 부가적인 요금을 피하게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초과 사용요금이 올려면서 소비자들이 데이터 허용량이 더 많은 플랜을 선택하게 만들어 추가 요금을 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텔러스는 추가 사용요금을 100 MB당 5불로 유지하고 있으며, 아직 이에 대한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프리덤 모바일을 소유한 Shaw Communications는 초과 사용에 대한 추가 요금은 없지만, 소비자가 일정 수준의 데이터를 사용하며 통신 속도가 제한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쟁당국은 무선 통신 분야의 경쟁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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