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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산업, 불매운동으로 어려움 겪어
낮은 유가로 인해 생산자들 주식 하향세
 
오일 앤 가스 회사들은 낮은 유가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 에너지 주식 ‘불매운동’과 같은 현상이 만연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기업들이 2 사분기 수익 보고를 몇 주 앞둔 가운데, 회복이 예상되며 희망적으로 보였던 산업 전반에 걸친 전망이 다시 악화되었다. 오일 앤 가스 생산자들의 주식은 하향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이에 따라 자본 지출 및 드릴링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레이먼드 제임스 투자은행의 제레미 맥크레아는 투자자들이 유가가 얼마나 내려갈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며, “현재 불매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투자자들이 에너지 산업에 발을 들이기를 주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OPEC의 생산량 제한은 유가 반등의 불씨를 당기기에 실패했고, WTI는 지난 3개월간 평균적으로 배럴당 미화 48불 선에서 거래되며 지난 분기보다 7%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알타콥 캐피털의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유가가 40불까지 떨어졌던 6월에 최악이었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캐나다 오일 앤 가스 생산자들의 주식은 지난 3개월간 평균 15% 하락하였고 미국 에너지 주식들의 경우 조금 더 많이 하락하였다.
알타콥의 분석가들은 다른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에너지 시장을 보는 관점이 매우 부정적이며, 국제 공급 및 수요에 따라 유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이 미국의 원유 보유량이 연말까지 더 높아질 것에 대한 우려와 OPEC 국가인 리비아와 나이지리아가 생산량을 늘리는 것, OPEC의 생산량 제한이 끝나는 내년에 국제 원유 시장의 과잉공급 상태에 이르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OPEC이 시장 상태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신속하게 하지 않을 경우, 실제로 시장이 나아지더라도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태도가 오히려 악화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분석가들은 캐나다 생산자들이 낮아지는 유가에 따라 자본 지출과 드릴링에 대한 페이스를 예상보다 늦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분석가들은 활성화된 굴착 장치가 3 사분기에 예상보다 14%가량 줄어들 것이며, 4 사분기에 12%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굴착되는 유정의 경우 종전 예상보다 400개가량 줄어든 5,200개가 될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맥크레아는 “대부분의 회사들이 현금 흐름을 넘어서지 않는 한도에서 지출을 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현 유가로 미루어보면 자본 지출 계획을 줄이는 방향으로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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