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업계의 거인인 드 하빌랜드가 항공기 부품 회사의 캘거리 제조 부문을 인수하여, 2년 전에 공식적으로 시작된 서부 캐나다 확장을 진행했다. 드 하빌랜드 항공기 캐나다는 지난 8일 필드 에비에이션의 캘거리 제조 부문 및 사업을 인수했다고 발표했고, 구체적인 매각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캘거리의 한 항공 컨설턴트는 이번 인수가 드 하빌랜드가 앨버타 경제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고자 하는 계획을 강력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현명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매각은 드 하빌랜드가 본사를 캘거리로 이전하면서 시작된 캘거리 확장의 일부로 볼 수 있으며, 드 하빌랜드는 스트라스모어 서쪽 위트랜드 카운티에서 새로운 산불 진화 항공기를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 드 하빌랜드의 대변인인 닐 스위니는 드 하빌랜드가 대부분 부품 제조업자들로 이루어진 필드의 직원 100명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스위니는 캘거리에서 상당히 큰 시설을 인수하는 것이라며, “매우 숙련된 직원들이며 그들이 합류하는 것이 매우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유럽 국가들은 드 하빌랜드로부터 24대의 DHL-515 소방기를 주문한 바 있다. 드 하빌랜드는 지난여름에 여러 국가로부터 재정비된 항공기나 새로운 515기 주문에 대한 문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스위니는 “우리는 항공기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드 하비랜드의 캐나다 CEO 브라이언 채프는 이번 인수가 회사의 내부 공급망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드와 드 하빌랜드는 인수 이전부터 협력 관계가 있었고 필드는 현재 드 하빌랜드 캐나다를 비롯한 여러 다른 항공 우주 제조업체들을 위해 부품을 제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드는 이번 매각으로 인해 항공기 개조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으며, 토론토에 있는 항공기 개조 시설을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캘거리 기반의 항공 컨설턴트인 릭 에릭슨은 “드 하빌랜드의 이름 아래 더 많은 운영을 포함시킴으로써, 드 하빌랜드가 앨버타 경제에서 중요한 주역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매우 좋은 선택이었다.”라고 분석했다. 에릭슨은 단일 회사가 모든 자사 부품을 제조할 수는 없다며 필드의 캘거리 업체를 흡수하며 드 하빌랜드가 그 공정에 대해 더 많은 권한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위니는 이번 인수가 지난 몇 년 동안 변동이 잦았던 제조업체의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가 직접 생산하여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높아질수록, 전달 지연이나 공급 업체가 필요한 부품을 제공하지 못하는 리스크가 줄어든다.”라고 설명했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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