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모든 주거용 부동산 유형에 대한 평균 임대료는 2월 평균 2,193달러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빠른 연간 성장률이다. 월별로는 1월에 비해 0.1% 소폭 감소했다. 부동산사이트인 Rental.ca가 8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임대료가 많이 오른 곳은 에드먼튼이다. 연간 17.3% 올랐다. 에드먼튼은 1월에 이어 두달 연속 전국 임대료 상승을 주도한 도시다. 에드먼튼 아파트 및 콘도미니엄의 평균 임대료는 1,489달러다. 캘거리가 두번째로 상승폭이 컸다. 연간 10.6% 증가했다. 특히 큰 폭의 임대료 상승 탓으로 저렴한 원룸(studio) 아파트가 26.5%나 올랐다. 캘거리의 평균 임대료는 2,059달러로 BC주와 온타리오 도시들을 제외하면 가장 비싼 도시 중 하나다. 캘거리보다 임대료가 비싼 곳은 노바스코샤 핼리팩스가 유일하다. 전국적으로 캐나다 임대료는 2년 전에 비해 21%가 인상됐다. 월 384달러 증가한 수치다. 앨버타는 2월 아파트 평균 임대료가 연간 20.0% 상승하면서 임대료가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1베드룸은 20.4% 증가해 평균 1,531달러를 기록했고, 2베드룸 아파트 임대료는 연간 18.8% 증가한 1,886달러를 기록했다. 사스캐치원 임대료는 15.8%가 올라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빠른 연간 증가율을 보였으나 여전히 임대료가 가장 저렴한 지역을 유지했다. 온타리오주와 BC주의 경우 임대료가 각각 1.0%와 1.3% 상승에 그쳤다. BC주는 2베드룸 아파트의 임대료가 연간 0.6% 감소한 2,766달러를 기록했고 1베드룸은 연간 6.3% 증가한 2,207달러를 나타냈다. 온타리오주의 1베드룸 아파트 임대료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평균 2,221달러이며 2베드룸은 1.1% 증가한 2,690달러를 기록했다.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도시인 밴쿠버와 토론토의 아파트 및 콘도미니엄 임대료는 연간 3.3%과 1.3% 각각 감소한 3,017달러와 2,803달러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중소 도시는 BC주의 노스 밴쿠버(3,180달러), 버나비(2,880달러), 코퀴틀람(2,797달러)이며 온타리오주의 리치몬드힐이 2,774달러로 뒤를 이었다. (안영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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