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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우버 시간당 수익이 6.86달러…팁 포함해도 11달러? - 한인 운전기사 수입 공개, “최저임금의 ⅓ 수준” 주장
식당 주인, “팁 없는 주문은 한 시간 이상 픽업하지 않아”
(프리픽) 
우버를 통해 음식을 배달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한 한인 운전자가 자신의 경험을 캐나다 교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게시판에 올려 화제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이 운전자는 우버잇(Uber Eats)을 통해 시간당 11달러를 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익에는 팁이 포함되어 있지만 팁이 없는 배달을 하게 되면 시간당 6.86달러까지 떨어진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사이드잡’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그는 3월 11일부터 18일까지의 수입을 공개했는데, 이에 따르면 일주일 수입이 총 272.45달러였는데 배달로 번 수입은 123.61달러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프로모션과 팁, 세금이 포함됐다.
그는 프로모션이 1년에 한두번 나오기 때문에 평소에는 없다면서 이 프로모션으로 잡힌 90달러를 제외하면 수익금은 뚝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 수익금에 자동차 운행과 관련한 보험과 기름값, 감가상각 등을 제외하면 순수익은 68.61달러에 그쳤다.
이 기간 중 운행했던 시간이 10.5시간이었으니 시간당 임금은 6.86달러인 셈이다. 여기에 팁 47.14달러를 추가해야 겨우 시간당 11달러의 수익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는 “팁이 없는 배달을 갈 수 없는 이유는 최저임금의 1/3로는 생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버 수수료 때문에 우버 기사들이 골탕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의 우버 수익이 공개되자 이를 공감하는 누리꾼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대부분 운전기사를 착취하는 우버를 성토했다.
아이디 ‘송***’은 “내 차를 갖고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돈을 번다는 것을 이용한 것”이라며 “우버가 걸어놓은 최면술 같은 느낌”이라고 글을 올렸다.
‘d***’는 “그래서 우버와 우버잇을 겸해서 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며 “최저임금 1/3을 받고 일할 수 없지 않는냐?”고 반문했다.
우버를 이용해 배달주문을 받는 식당도 불만이 많다.
아이디 ‘M***’은 대부분의 음식값이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배달이 10~30% 비싸다고 말하며 팁이 포함되지 않은 배달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식당에 우버잇으로 주문이 들어와 음식을 만들었는데 한 시간이 지나도 기사가 도착하지 않았다”면서 “기사들이 배달건을 잡았다가 취소하기를 여러번 반복하더니 나중에 한 기사가 왔는데 왜 늦었냐고 물으니 ‘No tip’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식당은 정성껏 음식을 만들었는데 다 식은 음식을 배달하게 된 셈이어서 고스란히 고객의 불만을 식당이 듣게 된다”고 말했다.
본지가 토론토 북쪽 마캄에 있는 한식당 대표 박모씨에게 이에 관해 묻자 그는 “우버가 식당에 수수료를 30% 부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격에 그것을 포함시키고 있다”면서 “팁이 없는 주문인 경우 한 시간씩 배달이 지연되는 경우는 많다”고 말했다.
사이트에 처음 이 글을 올린 ‘사이드잡’은 “결국 우버에게 당한 것을 고객에게 전가하고, 고객은 식당에게, 식당은 기사에게 책임을 돌리는 무한 반복하는 굴레에 들어서 있다”고 꼬집었다.
캐나다에서 일하는 우버기사는 십여만명에 달한다. 우버와 동일한 업종인 리프트를 포함한 기사들은 토론토에 약 5만3천여명, BC주에 3만여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한인 기사들은 토론토에만 2~3천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우버 수수료는 전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작년 11월 뉴욕주는 과도한 우버 수수료에 항의하는 기사들과 합의하기 위해 2억9천만 달러의 지급을 약속하기도 했다. (안영민 편집위원)



기사 등록일: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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