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54% 재산세 증가, 일부 지역 주민은 20% 이상 올라

지난해 캘거리 주택가격이 전년도에 비해 약 25% 상승했으며 1백 만불 이상의 고가 주택들이 8,700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공개된 캘거리시의 부동산 감정평가자료에 따르면 캘거리 NE와 SW의 일부 컴뮤니티에 사는 주택 소유주들의 주택가치가 최고 37%까지 올라 재산세가 작년 대비 최고 10%까지 인상될 전망이다.
캘거리시 세액 사정부서의 스투어트 댈글레쉬씨는 “캘거리의 2007년 평균 주택가격은 2006년 대비 약 25% 상승했다”면서 “작년 한 해의 부동산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캘거리 경제가 왕성하고 건강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2006년 캘거리의 평균 주택가격은 2005년 대비 약 43% 상승한 바 있다.
그는 “캘거리 주택소유자들의 약 83%가 금년 재산세에 변동이 있을 것”이라며 “이는 캘거리 주택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캘거리 NE 지역구의 짐 스티븐슨 시의원은 “세금 인상을 반기는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다”면서 “그러나 NE 지역의 대부분의 주택들의 가치는 그 동안 과소평가되어 왔다”고 말했다.
반면에 SE의 Eagle Ridge와 Roxboro는 이번에 주택가치가 크게 올라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시당국이 이들 지역의 주택가치를 2006년 대비 50%이상 높게 산정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은 올해 20%이상 재산세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캘거리 Eagle Ridge에 10년 동안 살고 있다는 봅 쿠퍼씨는 “우리 집 근처에는 몇몇 고급주택들이 있는데 이들이 이 지역의 평균 주택가격을 크게 올렸다”고 푸념했다. 쿠퍼씨는 “나는 집을 팔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계획이 없다”면서 “재산세가 20%이상 인상된다는 것은 너무 한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트렸다.
캘거리에서 가장 비싼 주택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Ward 11 지역구의 브라이언 핀코트 시의원은 “전반적으로 캘거리 주택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면서 “시당국의 주택가격 평가기준과 주택 소유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현실간에는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캘거리시의 자료에 의하면 캘거리 주택 소유자들의 약 54%는 소유 주택에 대한 재산세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재산세는 ‘Revenue neutral formula 방식’에 따라 산정하는데 이 방식은 해당 주택의 시장가격이 전년대비 25%이상 오르면 재산세를 인상하고, 해당 주택의 시장가격이 전년대비 25% 미만으로 오르면 재산세가 떨어지는 방식이다.
캘거리의 2007년 주거용 부동산의 총 감정가격은 2006년 대비 580억 달러 오른 2,42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가격 상승에는 도시 성장에 따른 주택 신축 및 기존 부동산의 재개발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2008년에는 중앙값(Median price)을 기준으로 단독주택이 447,500달러, 콘도가 291,500달러로 예상됐다.
자신이 보유한 부동산의 가치를 알고 싶으면 캘거리시의 홈페이지(www.calgary.ca)를 접속해 ‘Property Assessment’ 항목을 선택, ‘2008 assessment’를 클릭한 뒤 자신의 주소를 입력하면 ‘Assessment Summary Report’를 얻을 수 있다.
재산세 납부세율은 Municipal Tax와 Provincial Tax Rate를 합한 것으로 주거용일 경우 2007년 재산세율은 0.0054614이다. 예를 들어 자신의 부동산이 50만 달러로 평가됐다면 2007년 재산세는 2,730.70달러가 된다. 캘거리시는 오는 5월 재산세 납부고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표 참고)
캘거리 시의회는 올해 4.5%의 재산세 인상을 이미 승인한 바 있다. 그러나 재산세 인상 확정 안은 4월 회기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면

지난 한해 캘거리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은 컴뮤니티는 다음과 같다.

<캘거리에서 제일 주택가격이 비싼 Top 5 컴뮤니티>

Eagle Ridge: $1.81 million
Bel-Aire: $1.74 million
Roxboro: $1.64 million
Upper Mount Royal: $1.55 million
Britannia: $1.27 million

<거리에서 제일 주택가격이 저렴한 Top 5 컴뮤니티>

Greenwood/Greenbriar: $57,500
Downtown commercial core: $166,000
Manchester: $206,500
Red Carpet: $206,500
Greenview: $267,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