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의사협회, 단체협약 표결결과 이달말 공개
향후 2년간 총 5% 임금인상
지난 4일 앨버타 의사협회(Alberta Medical Association)가 협회 소속 의사들에게 “주정부와의 7년 단체협약안에 찬성하는 것이 좋겠다”는 권고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협회 소속 의사들에게는 단체협약안에 대한 찬반 투표용지가 지난 8일 일제히 발송됐으며 투표 결과는 5월 30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 앨버타 주정부와 의사협회는 2년 6개월에 걸쳐 진통을 겪어왔던 단체협약 협상을 마무리짓고 협상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그 동안 의사협회는 주정부에서 실질적인 지원금 인상을 보장해 주지 않으면 운영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앨버타를 떠나는 패밀리닥터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협상이 마무리되기까지 프레드 혼 앨버타 보건부장관과 의사협회간에는 날선 공방을 이어졌지만 결국 의사협회에서 일부 조건들을 양보하면서 최종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결과적으로 단체협약 체결 지연에 따른 악화된 여론을 무시하기 어려운 의사협회에서 대폭 양보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 양측간에 체결된 단체협약안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임금을 동결하며 향후 2년간 총 5%의 임금을 인상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또한 물가상승률에 맞춰 향후 2년간 의사협회 소속 의사들은 추가 자금지원을 받게 된다. 의사협회는 앨버타 의료시스템 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에도 참가하게 된다. 이번 단체협약은 2018년까지 유효하다.
의사협회는 이번 단체협약안에 불만을 토로하는 의사들도 일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협회소속 의사들이 자기몫 챙기기라는 악화된 여론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이번 단체협약에 대해 회원들의 최종 승인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야당 및 일부 시민단체들은 단체협약안 체결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2년 6개월 여간 협상이 지루하게 진행된데에는 주정부의 안일한 협상태도 및 의료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부족의 결과라고 주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