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V News, 라그랑지와 그녀의 게시물
소셜 미디어에 성소수자(LGBTQ2S+) 운동과 나치 지지자들을 비교한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됐던 레드디어 가톨릭 교육청 교육의원 모니크 라그랑지가 이를 사과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그랑지는 9월 첫 주에 나치 깃발을 들고 있는 아이들의 사진 아래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프라이드 깃발을 들고 있는 사진을 붙이고 “세뇌는 세뇌”라는 내용을 달았다. 그리고 레드디어 교육청은 지난 9월 26일(화), 라그랑지가 교육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고 결정했으나, 라그랑지에게 90일 안에 학생과 직원, 교육청에 진심이 담긴 사죄를 하는 사과문을 공개하고, 홀로코스트와 성소수자 문제, 소셜 미디어 사용 및 인권과 관련된 주제에 대한 민감성 교육을 사비로 받을 것을 지시 했다. 하지만 라그랑지의 변호사 제임스 키친은 9월 29일(금), 포스트미디어에 라그랑지는 그녀의 양심에 따라 사과할 수 없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민감성 교육도 유용할 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발표했다. 또한 키친은 “이제 교육청에서 라그랑지를 해고하든지, 아니면 그녀가 교육청에 남아 합법적인 대처를 할 것인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시물이 공개됐던 직후, 앨버타 교사 연합에서는 라그랑지의 게시물이 “사악하고 혐오스러운” 증오심 표현이라면서 라그랑지의 사임을 요구했으며, 앨버타 가톨릭 교육청 교육의원 연합에서도 지난 9월 7일부로 라그랑지의 이사직이 박탈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레드디어 이사회에서는 앞서 교육부에 라그랑지의 경질을 요구하는 서신을 보냈으나 교육부 드메트리오스 니콜라이드 장관은 라그랑지의 행동을 비난하면서도, 이는 지역 교육의원들이 해결할 문제로 자신이 교육의원을 물러나게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9월 29일에도 이 입장을 그대로 유지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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