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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대학교(U of C)가 학교 기숙사에서 일부 학생들이 아돌프 히틀러를 흉내 내며 나치 스타일로 행진한 장면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이후 이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영상에 의하면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7명의 남성들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나치 집권 당시 이용되던 팔을 뻗는 경례를 하고 층을 가로질러 행진했다. 이들은 “하일 히틀러”, “히틀러에게 길을 터주세요”라고 외치며 계단으로 내려갔으며, 아래층에서도 이들은 경례를 계속한 뒤 웃으며 다른 계단으로 빠져나갔다. 이 중 한 명의 청년은 명백히 히틀러를 상징하는 모양의 콧수염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이후 학교 측은 이 같은 행동을 강력히 규탄하고, 성명서를 통해 “아돌프 히틀러나 나치가 저지른 홀로코스트를 포함한 잔혹한 행위를 우습게 표현할 수 없다. 이 사건은 현재 학생 행동처에 보고되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U of C에서는 “학교는 모든 사람이 증오, 괴롭힘, 따돌림 및 차별을 겪지 않는 캠퍼스 커뮤니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U of C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영향을 입은 이들을 위한 카운슬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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