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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가 7배나 오른다니.... _ 김양석의 보험컬럼

“54세의 미스터 최입니다. 보험금 30만불을 커버하는 10년짜리 텀 라이프(Term Life,이하 텀라)를 하나 갖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보험료를 거의 7배나 더 내라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가입 당시 10년이 지나면 보험료가 어느 정도 오를 것이라는 사실은 알고 싼 맛에 가입했는데, 10년이 지나 실제로 이렇게 많이 오르는 것인지는 몰랐습니다. 계약서를 확인해 보니 편지의 내용이 맞는데, 현재 제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지요?”
캐나다의 텀라는 대개 갱신이 가능(Renewable)하고 전환도 가능(Convertible)한데, ‘갱신가능’이란 계약서에 확정되어 있는 7배 비싼 보험료를 내면 ‘건강진단 없이’ 보험계약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10년은 더 비싼 보험료를 내기로 계약되어 있을 것이고, 그 보험료를 내는 한 계약은 보험기간 동안 지속됩니다. 그러나 텀라의 보험기간은 보통 80세-85세에 종료되므로 그 이후에는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흔히 임시보험(Temporary Insurance)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즉 ‘Renewable to Age 85’란 계약된 보험료를 내는 한 ‘건강진단 없이’ 85세까지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고, ‘Term 10’이란 보험료가 매 10년마다 오르는 계약이란 뜻입니다.
‘전환가능’이란 보험기간이 평생인 자사의 평생보험(Permanent Insurance)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즉 ‘Convertible to Age 70’란 70세 이전에 ‘건강진단 없이’ 전환할 수 있다는 뜻인데, 문제는 평생보험의 보험료가 전환 당시의 나이로 다시 산정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결국 ‘건강진단’만 면제될 뿐, 기존의 텀라 계약을 해지하고 다시 평생보험에 가입하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만약 건강하다면 ‘그동안 부었는데’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그 생보사의 평생보험으로의 전환만 고집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특별히 보험기간이 80세-85세에 끝나지 않고 100세까지 평생인 텀라를 텀 100(Term 100)라고 부르는데, 보험기간이 평생이고 매 100년마다 보험료가 오른다는 것이므로 결국 100세까지의 월 보험료가 동일하다는 뜻입니다. 평생보험인 유니버살 라이프(Universal Life, 이하 유라)의 경우, 이렇게 동일한 보험료를 내는 것을 레벨(Level) 계약이라고 하는 반면 매년 보험료가 오르는 텀 1(Term 1)을 YRT(Yearly Renewable Term) 계약이라고 표현합니다.
문의하신 최선생님의 경우, 만약 초기에 보험료를 덜 내려면 건강진단을 받고 ‘텀 10’에 다시 가입합니다. 물론 10년 후에 지금과 같은 사태가 또 발생된다는 각오는 해야 합니다. 만약 생명보험을 평생 유지하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텀 100’이나 레벨 계약의 유라에 건강진단을 받고 다시 가입합니다. 만약 현재 건강상의 문제로 가입이 불가능하다면, 기존의 ‘텀 10’ 계약의 7배 오른 보험료를 내면서 계속 유지하든지 아니면 그 생보사의 ‘텀 100’이나 레벨 보험료의 유라로 ‘건강진단없이’ 전환합니다. 물론 레벨 보험료가 현재의 나이로 산정되니 기존에 내던 보험료보다 더 많이 부과될 것은 당연합니다. 이렇게 되고 보니 10년 전에 30만불의 ‘텀 10’이 아니라 보험금을 10만불로 줄여서라도 평생 레벨 보험료를 찜 할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그런 생각이 든다면 지금이라도 그렇게 하시기 바랍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기사 등록일: 201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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