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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말하겠지만 화해는 어디 있는가? 원주민 공동체의 질문 - 진정한 화해는 모든 것을 털어놓고 듣고 어린 영혼들을 달래는 것
사진: 캘거리 헤럴드  
쑤티나 퍼스트 네이션에 있는 불헤드 로드에는 오렌지 색을 입은 수백명의 원주민 공동체 멤버가 모여 기숙학교 생존자와 실종아동을 기리는 행사를 가졌다.
보건 규정 때문에 마스크를 쓴 멤버들은 캠룹스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에서 발견된 215구의 아동 시신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쑤티나 보건소 앞에서부터 의식이 진행되는 스포츠 콤플렉스까지 말없이 걸어갔다.
대열에 맨 앞에 선 디에나 스타라이트(Deanna Starlight)는 "이것이 우리가 문화라고 부르는 것이고 모든 사람들은 사연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아직 우리의 사연을 이야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용한 산책'이라고 부른다."
디에나는 가족과 떨어져 기숙학교에서 생활했고 그녀의 남편 브루스 스타라이트는 집에서 학교를 다녔다. 방과 후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달랐으나 잔학행위는 다를 바 없이 일어났다.
"그들의 경험은 우리보다 더 끔찍했다. 우리가 조금 낫다고 할 수 있으나 대량학살은 여전했다."라고 브루스는 말했다.
스타라이트를 위해서 생존자들로부터 기숙학교에서 일어난 모든 이야기를 듣는 것이 치유의 시작이다.
"당신은 이 모든 이야기를 듣지만 실제 피해자들로부터 듣지 못했고 우리 중 일부는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디에나는 말했다.
"우선 진실이 필요하다. 진실 및 화해위원회가 마음에 안 드는 건 사실인데 화해는 어디 있느냐?" 고 반문했다. 실종 아동을 기리는 것이 필수적이란 사실에 동의한다.
"우리는 모든 매장지를 찾고, 아직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작은 영혼들과 화해해야 한다,"라고 브루스는 말했다. "그들의 영혼은 여전히 그곳에 살아 있다." 라고 디에나는 덧붙였다.
쑤티나 퍼스트 네이션 추장 로이 휘트니에게 다음 단계는 캠룹스 원주민 지도부와 지역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최선의 방법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 있다.
"전국적으로 우리 지역사회가 요구하고 있고 앞으로 바라는 것은 정부가 모든 관련 서류를 공개하고 인디언(원주민) 담당 부서도 서류를 공개해 총리가 대량학살을 인정하고 카톨릭 교회도 과거 행위에 대해 해야 할 바를 하는 것이다. 카톨릭 교회뿐 아니라 다른 종파들도 해당된다."라고 말했다. (오충근 기자)

기사 등록일: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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