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기자수첩) 다가온 선거의 계절

봄 소식과 함께 선거가 다가왔다. 앨버타를 이끌어 나갈 앨버타 총선이 4월23일로 결정되어 각 당은 선거체제로 돌입했다. 구경 중에 불구경, 싸움구경이 가장 재미난데 정권을 놓고 정치인들끼리 싸우는 것을 보는 것도 흥미진진한 일이다. 바다건너 모국에서도 4월12일 총선이 있어 흥미를 배가 시킨다.
우리가 살고 있는 앨버타 총선은 어떻게 되어 가는걸까? 싸움도 실력이 비슷비슷해야 구경할 맛이 나고 일방적 싸움은 구경꾼도 재미없는데 이번 앨버타 총선은 근래 드문 이전투구(泥田鬪狗) 접전이 예상된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 리드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현 집권당인 보수당 지지율 38%, 보수당 보다 더 보수라서 ‘꼴보수’ 소리를 듣는 와일드로즈당 지지율도 38%, 막상막하다. 그외 NDP 12%, 자유당 11%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앨버타는 캐나다에서도 유명한 보수 집산지라서 와일드로즈당이 급성장해 보수당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을 뿐 진보세력에게는 무덤 같은 곳으로 와일드로즈의 약진은 앨버타가 더 보수화 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의료보험을 선거공약에 넣고 있는데 와일드로즈당은 의외로 ‘공창제도(Red-light district)’를 선거공약으로 들고 나온 것이 이채롭다.
매춘 공인여부는 어려운 문제로 매춘이라면 대부분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지만 엄연히 인류 역사와 함께 한 최고(崔古)의 직업으로 이스라엘 족장 중 한명인 유다도 매춘을 통해 아들을 얻었다. 매춘의 상대는 며느리 다말이었다.
온타리오 법원이 매춘 법제화는 헌법위반이라고 규정한 가운데 레드포드수상도“매춘에는 희생자가 생긴다. 모든 것을 개인의 선택에 맡긴다는 것에 찬성할 수 없다.”면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와일드로즈당은 앨버타 음주운전법에 너무 엄격해 젊은이들이 데이트 하는데 지장을 준다고 말해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 외 와일드로즈당은 교육과 헬스캐어 예산을 삭감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NDP는 헬스캐어를 정책 제1순위에 둔다고 발표하며 교육, 저렴한 전기요금, 환경오염에 엄격한 규제, 에너지 회사로부터 더 많은 로열티 징수 등을 공언했다. NDP는 다음 주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유당도 선거운동에 돌입하며 노년층 주거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노년층을 병원 집중 진료시설에 남겨두는 것보다 살기 좋은 주거시설에 살게 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면서 “8억불이 넘는 노년층 주거 예산에 비영리 장기 진료 시설을 늘리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2년 전 창당한 신생정당 앨버타당도 에드몬톤-글레노라 지역에서 선거전 돌입을 선언했다. 글레노라 지역 애러타 당 후보 Sue Huff와 보수당 Heather Klimchuk이 겨루는 이 지역이 에드몬톤 최대의 격전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앨버타당 당수 글렌테일러는“안개가 걷히고 시야가 선명해지면 우리 당 후보들이 입법부에 들어가 있는 것을 볼 것이다.”라면서 선전을 다짐했다.
이번 총선에 임하는 각 당을 간단히 살펴본다.
1. 앨버타 자유당
당수: 라즈 셔만(Raj Sherman). 인도에서 태어나 B.C.에서 성장. 앨버타 대학에서 의학 전공. 야당 당수이자 응급실 의사로 근무.
지역구: 에드몬톤-메도우락(Meadowlark). 2000년 보수당으로 출마해 당선,스텔막 정부의 의료정책을 비판하다 출당 당한 후 2011년 자유당 경선에서 당수로 당선.
2. 앨버타 당(Alberta Party)
당수: 글렌테일러(Glen Taylor) 당에 전념하기 위해 2012년 힌튼(Hinton) 시장 사임. 2011년 당권에 도전해 당수로 취임. 2년전 창당된 극우나 극좌가 아닌 중도성향 정당으로 4석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3. NDP(New Democracy Party 신민주당)
당수: 브라이언메이슨(Brian Mason) 에드몬톤 태생. 2004년 당수 취임. 버스 운전사 출신으로1999년 시의원에 도전. 2000년 보궐선거에서 당선.
4. 보수당(Progressive Conservative)
당수: 엘리슨레드포드. 현 수상. 국제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2008년 주 의원 당선으로 정치 입문. 작년 10월 5명의 남자 경쟁자를 물리치고 앨버타 최초의 여자 수상으로 취임. 41년 째 집권하고 있는 만년 여당.
5. 와일드로즈(Wildrose)당
당수: 다니엘스미스(Danielle Smith) 현직 주 의원이 아닌 원외당수. 원래 보수당으로 출마예정이었으나 목표를 바꿔 Wildrose Alliance 당권에 도전해 승리. 2009년부터 눈부신 활약으로 종횡무진, 보궐선거에서 한번 승리하고 보수당을 세 번이나 꺾는 기염을 토하며 제3당의 위치를 굳힌 극우 정당.
요즘 인터넷에 “투표천국, 기권지옥”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 투표에 참여해 내가 원하는 정치적, 사회적 이익을 대변할 정당에 투표하는 것이 사회를 바꿔 나가는 일이다.

기사 등록일: 2012-04-02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로또 사기로 6명 기소 - 앨버.. +4
  웨스트젯 캘거리 직항 대한항공서..
  성매매 혐의로 억울한 옥살이 한..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5
  캘거리 의사, 허위 청구서로 2.. +1
  캘거리 고급주택 진입 가격 10..
  주정부, 전기요금 개편안 발표..
  미 달러 강세로 원화 환율 7%..
  해외근로자, 내년부터 고용주 바..
  CN Analysis - 2024 예..
댓글 달린 뉴스
  캐나다 동부 여행-뉴욕 - 마지.. +1
  동화작가가 읽은 책_59 《목판.. +1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5
  캘거리 초미의 관심사, 존 Zo.. +1
  캘거리 존 Zone 개편 공청회.. +1
  오일러스 플레이오프 진출에 비즈..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