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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밀우드(Millwoods)의 어제와 오늘
 
밀 우드 커뮤니티 인구분포 
AHRF(Alberta Historical Resources Foundation)은 역사학자 케더린 콜에서 에드몬톤 밀 우드 과거와 현재에 관한 조사를 맡겼다. 콜은 원주민 파파스체이스 부족, 밀 우드 개발에 참여했던 도시계획 전문가들, 오랜 기간 밀 우드에서 살아온 주민들, 커뮤니티 지도자, 소수민족 지도자 등 밀 우드 주역들에게 구술을 받아 정리할 예정이다.
밀 우드 하면 다양한 민족이 모여 살고 범죄가 늘어나고 있고 주택이 부족하고 일부에서는 슬럼화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한다. 밀 우드는 어떤 지역일까?
-밀 우드 간략한 역사-
밀 우드 지역은 황무지였는데 1850년대 후반 원주민 추장 파파스체이스(Papaschase)가 형제들과 가족들을 이끌고 Lesser Slave lake지역에서 에드몬톤으로 이주해 현재 밀 우드 지역에 머물렀다. 그 후 1930년대 Treaty 6에 의거, 원주민들은 다른 원주민부족 밴드로 이사하고 독일계, 러시아계 이민자들이 농지로 개간했다.
밀 우드라는 지명은 밀 우드 동북쪽에 면한 밀 크릭(Mill Creek)과 연관이 있다. 자연적으로 숲으로 둘러싸인 지역이라 밀 우드라는 지명을 갖게 되었다. 이 지역에는 원주민들이 살던 곳이라 원주민 말로 불리는 지명도 많이 있다. 예를 들어 knotwood 커뮤니티에 속해있는 Satoo는 크리족 원주민 추장의 이름이다.
-주거지로 개발-
밀 우드 지역은 에드몬톤 시가 주도해서 주거지로 만든 최초의 지역으로(시가 두 번째 주도해서 개발한 지역은 다운타운 공항 일대다) 1970년대 에드몬톤 경제가 붐을 이루자 이민자를 비롯해 각지에서 인구가 몰려 들어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주택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이에앨버타 정부 토지은행이 이 지역 농지를 매입해 시가지 설계를 해 택지를 원매자에게 매매했다. 한 때는 50% 할인해 택지를 팔아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을 우려하기도 했고 Lee Ridge지역 택지를 할인 판매할 때는 시청에 100명이 넘은 사람이 줄을 서 밤새 기다리기도 했다.
-밀 우드의 현재-
처음 밀 우드가 개발된 1970년대 초에는 도심 커뮤니티를 포함해 8개 커뮤니티를 건설했다. 동쪽으로는 34 Street 서쪽으로는 91 Street 남쪽은 앤토니핸다이(Anthony Henday) 순환도로, 북쪽은 화이트머드(Whitemud Freeway)로 둘러 쌓인 거대한 지역은 12만명이 살기 적합하게 설계되었는데 2009년 시에서 실시한 인구 센서스에 의하면 밀 우드 지역 인구는 80,363명이다. (도표 참조)
2011년 인구통계에 의하면 앨버타 제3 도시 Red deer인구가 91,888명으로 밀 우드 지역이 Red deer와 비슷한 인구를 갖고 있어 시로 독립한다면 Red deer와 함께 앨버타 제3, 제4의 도시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처음 밀 우드가 개발될 때 차량이 속도를 덜 내도록 완만한 커브길, 막다른 골목, 반월형 도로를 많이 만들었다. 다른 지역에 있다 밀 우드를 가보면 주요 간선도로 외에는 곧게 뻗은 도로가 거의 없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이것은 차량이 속도를 줄여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고 차가 빨리 못 달리면 그만큼 보행자에게 안전하므로 커뮤니티간 왕래를 할 때 편하게 걸으라는 배려이기도 하다.
그러나 예상보다 빨리 개발되다 보니 보행자 도로와 파크가 계획보다 많이 줄었고 다운타운까지 연결되는 LRT도 현재는 계획 중에 있고 공연장, 레크리에이션 센터도 필요하고 심지어 우체국도 부족한 상태다.
2011년 현재 밀 우드 지역은 27개 초, 중고등학교와 12개 캐톨릭계 학교가 있으나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학교가 부족해 많은 학생들이 아침마다 버스를 타고 Ritchie지역으로 통학 하고 있는 실정으로 학교 부족이 주민, 시 정부, 교육청, 커뮤니티 관계자들이 힘을 합해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다.
밀 우드에는 밀본 쇼핑몰(MillBourne Market Mall)과 밀 우드 타운센터(Millwood town centre) 두 군데 쇼핑 몰이 있다. 밀본 쇼핑몰은 한 때 번성했던 쇼핑몰이었으나 밀 우드 타운센터가 생기면서 다소 침체했으나 서비스 캐나다가 이전해 주민들에게 각종 공공 행정업무 서비스를 하고 있다.
-밀 우드 한인업소-
밀 우드 지역에는 한인들이 많이 살던 곳으로 내가 처음 캐나다 왔을 때 사람들이 “왜 밀 우드 안 살고 남서쪽에 사냐?”고 물을 정도였다. 이젠 한인들이 전처럼 많이 살지는 않지만 아직도 한인이 경영하는 업소들이 많이 있다.
새로 생긴 경찰서 건너편에 한국음식점 불갈비집(B.B.Q House)가 있다. B.B.Q. House는 이재걸씨가 개업한 식당으로 현재는 이태연씨가 운영하고 있다. 에드몬톤 한인으로서는 처음 척추지압(chiropractor)을 시작한 성규석씨가 Towa Centre에서 20년 가까이 척추지압을 하고 있다.
밀본 쇼핑몰에서 고(故)손인씨 부인이 복권판매업 하고 있고 박중량씨는 태권도 도장을 하고 있다. 밀본 쇼핑몰 부근에는 고(故)황선주씨 부인이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다. 밀 우드 타운센터에는 이성우 태권도장이 있다. 한인교회로는 갈보리 장로교회(윤성봉 목사)가 있다.
비빔밥(9543-42Ave)도 밀 우드 지역에 속한다. 비빔밥의 첫 상호는 한국회관으로 공동 운영자 박지연, 이수영씨도 밀 우드 지역의 한인들을 염두에 두고 그 자리에 식당을 개업했다.한국회관은 오랜 기간 에드몬톤 남쪽의 유일한 한국식당이었다.
한인 이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에드몬톤 한국어학교(교장 김지향)도 밀 우드 J. Percy Page 고등학교에 있다. 에드몬톤 한국어학교는 Edmonton southside community centre가 완공되면 community centre로 이전할 예정이다.
지금은 한국식품이 99 Street로 이사했으나 전에는 한국식품도 91 St-millwood Rd에 있었고 한인교회로서는 가장 교인이 많은 에드몬톤 제일장로교회도 한국식품 건너 8804-millwood Rd(현재 Calvary Community Church)에 있었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이두경씨가 밀 우드 지역에서 가정의를 했었고 진생식당, 중부마트도 밀 우드와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밀 우드 주민들-
밖에서 보는 밀 우드는 다양한 인종이 사는 곳으로 근래 들어 인도, 파키스탄 계, 필리핀 계가 눈에 띌 정도로 늘어났다. 특히 인도 파키스탄계의 눈부신 성장으로 지난 주 의원 선거에서 필리핀계 칼 베니토는 인종대결에서 패했다고 공언할 정도였다.
또한 밀 우드는 강력범죄를 비롯해 각종 범죄가 늘어나는 곳으로 비춰지고 있어 안전 문제, 삶의 질이 점점 떨어지는 곳으로 비춰지고 있으나 주민들 말은 다르다. 밀 우드에서 30년을 산 익명의 한인은 “다른 것은 몰라도 안전에 대해서는 걱정해 본 적이 없고 고향처럼 아늑한 곳”이라며 “녹지가 많아 좋다.”고 말했다.
17년 째 밀 우드에서 살고 있는 한인도 “밀 우드 인구가 8만명이 넘는데 범죄가 어찌 없을 수 있냐?”고 반문하면서 “근린생활시설의 접근성이 좋고 조용하고 안락해 이사하고 싶은 마음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기사 등록일: 201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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