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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캐나다 데이
 
이번 7월1일은 145번째 맞는 캐나다 데이(Canada Day), 캐나다 독립기념일이다. 캐나다, 미국 등 북미대륙 국가들은 역사가 오래 되지 않았으나 역사가 오랜 중국의 경우 약 200년을 주기로 국가 흥망성쇠가 반복 되었으니 145년 역사의 캐나다도 사람으로 치면 한창 활동할 중년이 된 것이다.
그런데 캐나다 역사를 보면 캐나다 데이는 엄밀하게 말하면 독립기념일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프랑스 식민지, 영국 식민지를 거쳐 1867년 7월1일 캐나다가 영국 연방의 자치령이 된 날을 기념하는 것이다.
BNA(British North America)Act에 따라 동부 4개 주, 온타리오, 퀘백, 뉴 브른스비크, 노바 스코시아가 캐나다라는 이름의 자치정부를 수립했다. 당시에는 캐나다 데이라고 부르지 않고 도미니언 데이 (Dominion Day)라고 불렀는데 휴일로 지정된 것이 1879년이다. 그 후 1946년 연방의회에서 투표를 통해 캐나다 데이라고 부르기로 결정되었다.
캐나다는 국가 성립이 우리나라처럼 왕조국가의 중앙집권체제와 달리 봉건제도(feudalism)에 뿌리를 두고 있어 주(province)가 먼저 생기고 주들이 모여 국가를 이룬 연방체제이다. 연방정부보다 주정부에 실제 권한이 많은 것도 봉건제도에서 나온 것이다.
로마 멸망 후 유럽국가들에 생겨난 이 특이한 정치제도는 유럽인 이주자로 이루어진 미국, 캐나다의 정치적 뿌리가 되어 캐나다 주들은 제각기 연방에 가입해 캐나다의 일원이 되었다. 앨버타 주와 사스캐추원(Saskatchewan)주는 나란히 1905년 9월1일 캐나다 연방의 일원이 되었다.
그 후 1949년 3월1일 NFLD(뉴 펀들랜드)와 Labrador가 연방에 가입해 현재와 같은 10개 주가 되었다.
캐나다 데이는 법정 공휴일이자 국경일로서 이민으로 이루어진 캐나다 사회가 통합을 이루는 하나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전 세계 각지에서 다른 문화, 다른 언어, 다른 습관을 갖고 이민 온 사람들이 캐나다라는 이름 아래 가치 통합을 이루는데 캐나다 데이의 의미가 있다.
캐나다 인들에게는 의미 있는 날이지만 캐나다 데이 행사에 가보면 행사장 분위기가 엄숙하고 무겁지 않고 마치 축제를 즐기는 기분이다. 올해 캐나다 데이에도 전국 도시에서 제각기 특색 있는 캐나다 데이를 보냈다.
에드몬톤에서는 전통적인 불꽃놀이가 있었다. 불꽃놀이는 킨스맨 파크(Kinsmen Park) 와 밀 우드 파크에서 열린다. 그 외 시청 앞, W.E.M(West Edmonton Mall), Fort Edmonton Park, 동물원(ValleyZoo), 식물원(Muttary Conservatory), Whyte Ave. 에서도 캐나다 데이를 축하 하는 이벤트가 있어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싸인다.
각 소수민족 커뮤니티에서도 경사스러운 날을 맞이하여 각종 축하 행사를 진행했는데 이번에 에드몬톤 한인 여성회(회장 노신옥)에서는 캐나다 데이를 맞이하여 세인트 캐더린 학교에서 한국 고유의 민속춤을 선 보여 이채를 띄었다.
한인 여성회 관계자가 전하는 말에 따르면 한인 여성회는 2005년부터 캐나다 데이 행사에 베트남 교민회, 보일 스트리트 코압(Boyle Street Co-op)과 함께 참가해 약 3,000명에게 핫 도그, 햄버거, 바비큐, 야채, 디저트, 음료수를 제공한다고 한다.
올해 선 보인 민속춤은 2년 전부터 민속춤을 배우는 여성들이 선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이들 평균 연령이 60세 임에도 젊은이 못지 않은 열성으로 캐나다 데이를 맞이하여 주류사회와 타민족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다.
NorQuest College에서는 캐나다 온지 일년-5년 사이의 신규 이민자들이나 난민들이 모여 캐나다 데이를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세계 가지 85개국에서 모인 340명의 신규 이민자, 난민들은 바베큐를 나누며 제2의 고향 캐나다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민자로 이루어진 나라, 봉건제도 유습으로 연방정부 보다 주 정부가 실제 권한을 가진 캐나다에서 캐나다 데이는 캐나다 국민이 하나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일체감을 갖게 해주는 뜻 깊은 날이다.

기사 등록일: 201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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